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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176 - 최재천 / 최재천의 희망수업 / 샘터

최재천 / 최재천의 희망수업 / 샘터 저자가 말하는 것은 하나로 이어진다. 통섭 즉, 많은 것이 통합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지혜의 결실은 나의 삶을 이끈다. 라고 말한다.  어릴때 학교갔다 오면, 놀 것이 별로 없었다. 장난감이 많은 것도 아니고, 밖에 나가서 놀 환경도 친구도 없었다. 그래서 집에 쌓여 있던 백과사전이나 전집을 읽었다. 그게 독서의 시작이고, 내 인생을 그래도 붙들어 줄 준비인 줄 그때는 몰랐다. 국어 선생이 되고 싶었는데 글씨도 못쓰는게 무슨 국어 선생이냐는 소리를 들었고, 만화가가 되고 싶었지만, 타고 가던 자가용이 뒤집어 질 정도의 부모의 극대노를 경험하고 접었다. 군을 다녀왔더니 뜬금없이 목회를 해라 하기에 신학교에 가게 되었다.  지금은 다 접고 백수의 길을 걷고 있다. 놀랍게도..

경제 상담 이후

유명하신 분께 경제 상담을 받았다.결론, 나는 일자리를 빨리 찾아서 50, 100이라도 벌고, 아내는 식비를 아껴 나가는 돈의 액수를 맞추어라는 것.현실은 현실이다 싶다. 돈없는 현실에서 제일 편한 건 내가 돈을 벌러 가는 것이다. 그분 말로는 자신이 사장이라도 나이 40넘은 사람을 편의점 알바로 쓰지 않으니 다른 것을 하라고 하신다.유튜브나 글쓰기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 현실적으로 돈을 벌면서 하라고 하신다.그래, 아직 공저로 밖에 글을 못쓴 인간이지 내가...몸과 맘이 망가져서 쉬고 있는데 빨리 돈을 벌기 위해 털고 일어서라는 말이 참 무겁고 쓰다.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베민 커넥트, 쿠팡인데 체력이 약한데 버틸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현실은 사탕 같은게 아니다. 꽃밭은 머리속에나 있는거다.몸이 아프고..

어쩌다 서평 175 - 묘엔 스구루, 사사키 히나, 마나코 지에미 / 좋은 사람 도감 / 서교책방

묘엔 스구루, 사사키 히나, 마나코 지에미 / 좋은 사람 도감 / 서교책방 이 책은 도감이기도 하다 좋은 사람에 대한 모음, 23년에 일본에 너무 좋은 사람 전이라는 전시회가 열렸다. 그 전시회에는 좋은 사람이라는 컨셉을 담은 여러가지 글과 삽화를 넣은 작품을 전시한 기획전이다.  이 전시회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거다.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는 좋은 사람들을 우리가 알아 보지 못했을 뿐이라는 것. 생각보다 더 많이 우리 주변에 존재 한다는 것.  이 책은 그 좋은 사람의 100가지 형태가 나와있다. 한사람이 100가지 모습이 아니라 100명의 사람이다. 우선 내가 만난 좋은 사람들은 이렇다. 마트에서 물건을 집어 들기 직전 마감 세일 스티커를 붙여주는 직원. 발표할 때 미소 띤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들..

근 일주일을 아무것도 못했다.

근 일주일을 아무것도 못했다.발단은 이렇다.국가에서 지원해 준다는 상담을 신청하기위해 상담센터에 갔었다.이것저것 알아보고 질문에 답하는 가운데, 내가 참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다.백수의 길을 택하지 않았다면,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 어느 방향으로 가든이 글을 쓰고 있을 사람이 이 땅에 없었을 거라는 결론이다. 사람일은 타인이 보기가 어렵다. 객관적으로 본다 해도 전문성이 없는 이상, 아니 관심이 없는 이상 타인의 일일 뿐이다.그렇기에 더욱 마음을 추스르기가 쉽지 않았다.며칠을 끙끙 앓았다. 내가 뭘해야 될지 텍스트는 보이는데 이성적으로는 알겠는데 감정이 따라오지를 못했다. 기력이 없었다.아마도 누르고 있었던 감정이나 해일 들이 검사를 트리거 삼아 또 올라오는..

어쩌다 서평 174 - 니제이굽타 / 신약 단어 수업 / IVP

니제이굽타 / 신약 단어 수업 / IVP 1장 의-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세상에서의 진실함, 정의 그리고 긍휼 – 마태복음A. 의롭다는 것은 타인을 향해 무엇이 선하고 옮은지의 기준에 따라 살고 행동하는 것이다. p25B. 예수께서 이땅에 오신 ‘의’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다. 예수님이 말하는 의로운 자들은 악 때문에 굶주리고 정의를 빼앗겼다. 타락에 지쳐 진리가 옳은 세상을 갈망한다. 하나님이 이사야서에 바라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갈망하고 뜻을 구하는 것은 하나다.자신이 의로운 사람은 나라를 갈망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 한다. 이는 딱딱한 모습의 판사가 아니다. 사랑과 온유와 자비를 포함하는 의를 추구하는 리더의 모습이다. 이 어둡고 불의한 세상에서 정의와 옳은 것..

살리는 설교 책을 내었습니다. (공저)

부목사로 담임목사로 살아보면서 느낀 것은 성도님은 똑똑하시다는 겁니다. 이게 무슨 뜬금 없는 소리냐, 그들은 일생을 살아온 지혜와 경험이 있으며 삶의 터전 가운데 배우는 것이 그들의 눈을 밝게 한다는 겁니다. 문제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들의 모습입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이 그렇지 않다는 말도 아닙니다.  성도님은 일상에서 힘겨운 삶을 이겨내고 하나님 앞에 당신의 말씀을 들으러 옵니다. 그들은 갈급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힘을 얻어 다시금 살아가야 합니다.  말씀이 들리지가 않습니다. 가까이 오는 것 같더니 발 앞에 툭툭 떨어집니다. 그들이 스마트 폰을 봐서요? 자신의 일에 딴 생각을 품어서입니까? 목숨을 걸고 예배 드립니다.  이들에게 죽이는 설교를 합니다.  마음을 꺾습..

어쩌다 서평 173 - 전승환 /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북로망스

전승환 /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북로망스이럴 때 있지 않은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나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이전에는 이런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다. 세상이 나를 더 깊이 알게 하였다 문제가 아니다. 너무나 바쁘고, 너무나 정신 없고, 너무나 선택이 많아진 이 세상 가운데서도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사회인이 정체성을 잃어가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의 결과이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온 북테라피스트이다. 일명 책 읽어 주는 남자로 알려졌다.사람들은 자신을 들여다 보기 원한다. 적어도 세상이 흐트러놓은 내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기 원한다.그게 쉽지가 않다. 태어날때 부모가 알려주지도 않았고, 학교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모든 것은 자신이 알아가야 하는..

어쩌다 서평 172 - 슈테판 츠바이크 / 어두울때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다산초당

슈테판 츠바이크 / 어두울때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 다산초당 예전에 히스기야 시절 뚫은 굴을 안내 받은 적이 있다. 안내하시는 분이 칠흙같은 어두움을 경험 시킨다면서 모든 전구를 꺼버렸다. 그리고 함께 하던 모든 이들이 일렬로 어깨에 손을 얹고 터널을 걸어갔다.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어두 컴컴함을 처음 느껴봤다. 보통 어느정도 눈이 적응되면 어둠 속이 보이는데 이 어둠은 정말 캄캄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그 어둠 속에서 바늘 구멍만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입구에서 흘러나오는 빛이었다. 어둠을 보지 못했다면, 출구의 귀함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어둠 속에 있지 못했다면, 빛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진리를 작가의 글 가운데 알려준다. 실제 이 책이 나왔을때 알려진 것은 작가..

숙련된다는 것

늘상 밥과 반찬을 준비하여 식사를 준비하다 보면, 새로운 것을 해주고 싶을 때가 있다. 유튜브에서 봤던 간식을 해줘서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 가족이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 만들어 본다. 영상에서 늘 강조하는게 있다. 참 쉽죠? 쉬운 것일거다. 요리를 하거나 오랜 주부 생활을 한사람에겐 쉽다.  나도 자취 생활을 좀 했다. 그러나 요리라는 것은 그리 쉬운 영역이 아니다.  하나만 소홀히 해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물이 넘쳐 흐르고, 놀라운 소리에 밥을 기다리던 가족들이 뛰쳐나온다. 걱정하던 가족중 한명이 이런 말을 할때가 있다.  라면이나 먹자! 라면은 익숙하다. 누구나 끓일 수가 있다.  그러나 라면을 끓이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 왜 그럴까?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번 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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