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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닷!)/끄적임 379

경제 상담 이후

유명하신 분께 경제 상담을 받았다.결론, 나는 일자리를 빨리 찾아서 50, 100이라도 벌고, 아내는 식비를 아껴 나가는 돈의 액수를 맞추어라는 것.현실은 현실이다 싶다. 돈없는 현실에서 제일 편한 건 내가 돈을 벌러 가는 것이다. 그분 말로는 자신이 사장이라도 나이 40넘은 사람을 편의점 알바로 쓰지 않으니 다른 것을 하라고 하신다.유튜브나 글쓰기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 현실적으로 돈을 벌면서 하라고 하신다.그래, 아직 공저로 밖에 글을 못쓴 인간이지 내가...몸과 맘이 망가져서 쉬고 있는데 빨리 돈을 벌기 위해 털고 일어서라는 말이 참 무겁고 쓰다.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베민 커넥트, 쿠팡인데 체력이 약한데 버틸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현실은 사탕 같은게 아니다. 꽃밭은 머리속에나 있는거다.몸이 아프고..

근 일주일을 아무것도 못했다.

근 일주일을 아무것도 못했다.발단은 이렇다.국가에서 지원해 준다는 상담을 신청하기위해 상담센터에 갔었다.이것저것 알아보고 질문에 답하는 가운데, 내가 참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다.백수의 길을 택하지 않았다면,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 어느 방향으로 가든이 글을 쓰고 있을 사람이 이 땅에 없었을 거라는 결론이다. 사람일은 타인이 보기가 어렵다. 객관적으로 본다 해도 전문성이 없는 이상, 아니 관심이 없는 이상 타인의 일일 뿐이다.그렇기에 더욱 마음을 추스르기가 쉽지 않았다.며칠을 끙끙 앓았다. 내가 뭘해야 될지 텍스트는 보이는데 이성적으로는 알겠는데 감정이 따라오지를 못했다. 기력이 없었다.아마도 누르고 있었던 감정이나 해일 들이 검사를 트리거 삼아 또 올라오는..

숙련된다는 것

늘상 밥과 반찬을 준비하여 식사를 준비하다 보면, 새로운 것을 해주고 싶을 때가 있다. 유튜브에서 봤던 간식을 해줘서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 가족이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 만들어 본다. 영상에서 늘 강조하는게 있다. 참 쉽죠? 쉬운 것일거다. 요리를 하거나 오랜 주부 생활을 한사람에겐 쉽다.  나도 자취 생활을 좀 했다. 그러나 요리라는 것은 그리 쉬운 영역이 아니다.  하나만 소홀히 해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물이 넘쳐 흐르고, 놀라운 소리에 밥을 기다리던 가족들이 뛰쳐나온다. 걱정하던 가족중 한명이 이런 말을 할때가 있다.  라면이나 먹자! 라면은 익숙하다. 누구나 끓일 수가 있다.  그러나 라면을 끓이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 왜 그럴까?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번 끓..

각자 도생을 살아야 할때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많아지면서 느끼는게 너무 많으니 날마다 충격이 크다. 1) 경제적 관념이 없이 어찌 결혼 생활을 10년이상 살아왔는지 쇼크였다.  서류정리도 할 줄 모르고 주민센터에서 조차 어버버 하는 나를 보고 충격이었다. 없어져 가는 물질에 허둥지둥하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아니면 그 반대로 하나님이 채워주실거야 라는 믿음빠진 안이함으로 살았다. 솔루션 - 재정 전문 컨설팅 문의를 하게 되었다. 2) 관계에 관해서 너무 무지했다. 기본적인 지적 수준은 높지만 자기외에 다른 사람은 다 자신의 아래이고, 자기 뜻대로 살아야 한다는 사람들을 옳다 여기고 친하게 살았다.  늘 명령에 익숙해져 그것만 듣고 살면 되는 줄 알고 살았다. 늘 끊임 없이 공부하고 겸손하고 높이는 분들을 옆에 두고 있다보니..

약한 나를 오늘도 발견한다.

약한 나를 발견한다.  아프다. 분하다. 억울하다.  그럼에도 알아야 산다. 인정해야 일어선다. 약함이 억울함은 강한줄 알았다는 교만이다. 내가 약하다 소리 들으면 화가 난다. 나의 실수로 일어난 일을 말하면 분노한다.  내가 몸져 누워 있는 것이 억울하다. 내가 강한 줄 아는 교만이다. 약하다는 것은 강한 것이 있다는 말이다. 약하다는 상대적인 말이다. 강한 것이 있기 때문에 약한 것도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을 깨닫는 것이 힘들다. 깨닫는 순간 변화가 일어난다.  약해졌다는 말은 강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약한 것을 알았기에 강하게 단련할 수 있다. 발목의 약함은 운동함으로 근육으로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 무릎의 약함은 스쿼트로 채울 수 있다. 허리의 약함은 코어를 단련하면 된다.   손가락의 아픔..

뱁새가 황새 따라 갈때 일어나는 일.

2박3일의 강행군을 다녀왔다. 물론 일반인들에겐 별거 아닌 즐거운 일이다. 나도 즐거웠고, 문제는 몸이 견디지 못하고 있단 말이다. 괜찮을 줄 알았다. 무슨 80년대 변명거리도 아니고..체력이 너무 약하다는 걸 다시한번 뼈져리게 느낀다.즐겁게 책을 읽고, 서평쓰고, 맛나게 음식 먹고, 대화 하며, 신나게 웃는 일이다. 뭐가 어려울까.운전은 내가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몸을 맡기면 되는 일이다. 너~무 쉬운 일이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뻗었고, 토했고, 몸살이 나버렸다.  밤에 끙끙 앓았다. 병원에 가보니 장염에 가까운 증상이라 한다.어이가 없고, 기가 찼다. 나의 연약함에 헛 웃음이 나왔다. 덕분에 아이들이랑 가기로 한. 약속이 취소가 되어버렸다.눈물이 난다. 내가 이리도 허약한 존재라는게 화가 난다. ..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feat. 다 계획이 있다.)

딸 둘이 있습니다. 또래 아이들 답게 유행을 따라갑니다. 폰도 보고 싶어 합니다.  아빠로서 이것 만큼은 따라하지 않았으면 하는게 있습니다.  바로 아픔입니다. 질병입니다.  노로 바이러스가 돈다 하면 장염으로 며칠을 고생합니다. 자매라고 돌아가면서 합니다. 아픈 아이는 아내 옆에서 잡니다. 며칠을 저는 다른 곳에서 잤습니다.  돌보고 나면 돌본 엄마가 아픕니다.  집에 있다 보니 밖에서 일할때 보다 더 절절하게 이 세 딸래미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눈물이 납니다. 새벽에 둘째가 목이 너무 아프다고 달려와 울먹이다가 구토를 했습니다. 위액의 시큼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제 맘도 찌릅니다. 아이가 아직 아픕니다. 잠이 덜깨어 아이의 뒤치닥거리를 하면서도 맘이 상합니다. 가족 여행 가기로 한 것이 소용없어졌..

백수 + 아픈 이의 고뇌

이전에 일하던 곳에서 내게 인수인계를 해주고 나간 목사님을 만났다. 이분은 그 교회에서 10년 정도를 일하고 너무 힘든 가운데 목회를 마무리 지었던 분이다.  그 힘든 과정이 왜 힘들었는지는 굳이 얘기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여하튼 나에겐 프론티어이고 앞서가신 분이고,  공감 가는 것이 너무 많아 웃고 박수치며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서로의 상황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얘기할 수도 없는 얘기들이 오가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1년 전에 교회 일을 그만 두었는데 작년 10월까지 에어컨 청소, 개인PC수리, 싱크대 수리등 여러가지 일들을 전전하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 나도 딸이 둘인데도 달마다 300 이상이 나가는데, 이분은 딸이 4명에 장인어른 내외까지 모신다..

날 조졌다고 생각하는 40년을 이기는 법.

10년의 세월은 이기기가 힘든가 싶다. 30년 이상을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살다가 탈출하여 가정을 꾸렸더니 10년 동안 뻘짓 하고 백수가 된 것에 대한 앙심이나 바라보는 시선이 변하지가 않는다. (사실 이 10년도 30년의 영향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이어지는 악순환 속에 살았다.지금 나는 분명, 이 삶을 이끈 거대함의 인도하심에 기뻐하고 싶다.문제는 함께 산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다. 얘기를 해줘도, 안심하라고 해도 그때 뿐이고 속을 긁어대고 무조건 내 잘못이라고 몰아간다. 아, 30년 동안 내 잘못이라는 소리만 듣고 살았는데 결혼을 해서도 내 잘못이라는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하는게 너무 힘들다. 30년은 그렇다 치더라도 10년은 뭔가 고쳐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도, 정말 돌이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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