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서평 209 - 천선란.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허블
제목: 좀비 소설인데, 이렇게 따뜻할 줄 몰랐다 — 천선란,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키워드: 천선란,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 한국 SF 소설 추천좀비물은 보통 공식이 있어요.극한의 공포, 살아남기 위한 사투, 인간성이 무너지는 과정. 장르가 주는 자극은 분명하지만, 읽고 나서 오래 남는 게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아무도 오지 않는 곳에서』를 펼칠 때도 그냥 그런 이야기겠거니 했어요.근데 이 책은 달랐어요.천선란은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후, SF 장르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이 됐어요. 소외된 존재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이 소설에서도 그 결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좀비라는 설정을 빌렸지만,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예요.이 소설에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