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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믿는 길/Re: 제로 부터 시작 하는 목회 생활 31

백수, 공동체 안에서 제대로 예배 드리기

3월초 주일은 '품는 교회'의 5주년 기념 예배다.  나에게는 백수 선포 이후 공식적으로 공동체 안에서 처음으로 드리는 예배다.  교회 본당에 도착한 이후 내 속에선 끊임없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예배 준비중 기도 제목 중 김영한목사님이 말씀하시는 내용이 있었다.  예배를 처음 찾아 오셨는데 계속 우시는 분이 계셨단다. 나도 그러고 있었다. 일할때 구석 구석을 봐야 했던 매의 눈이, 이제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하며 예배의 장소를 흝었다. 하나님께서 참 따뜻한 눈으로 이 공동체를 보고 계시는 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이후 말씀을 전하셨던 정영민 선교사님, 지현호 선교사님과 함께 담화를 나누었다.  마무리 하여 돌아가는 시간까지 깊은 대화를 나누며 느낀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결코,   헛된 일도 우연..

기쁨은 늘 내 곁에 있었다

아침에 딸들을 예배의 자리에 모셔드리고 아내를 반주하는 교회에 모셔드리기 전에 함께 기도했습니다. 식탁에 앉아, 제가 최근 읽은 책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이제껏 하나님을 너무나 원망했고, 삿대질 했으며, 오해했음을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제껏 나를 떠나신 적도 없고, 버린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전심 전력으로 섬겨왔습니다. 성경에 적혀 있는 말입니다.렘 32:39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길을 주어 자기들과 자기 후손의 복을 위하여 항상 나를 경외하게 하고렘 32:40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는 영원한 언약을 그들에게 세우고 나를 경외함을 그들의 마음에 두어 나를 떠나지 않게 하고렘 32:41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

뻔펀한 부교역자 생활 00 - 네 자신을 알라

#뻔펀한 부교역자 생활 00신학대학원을 입학한 후에는 전도사가 되어 사역을 해야 된단다. 여기저기 떠듬떠듬 서류를 넣었고, 전화가 왔다. 자기 교회에서 면접을 보란다. 면접보는 것에 감사할 수도 있었다. 무지했던 나는 조급한 마음을 내비치는게 우선이었다. 이 동네가 얼마나 무서운지 몰랐다. 당장 신학교에 학비를 대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사례비 얘기를 꺼내었고, 날카로운 고함 소리와 함께 전화는 끊겼다. 시작 부터 심상치가 않은 사역지 찾기는 6개월간 노답이었다. 교실 안에 있는 동기 전도사들은 사역얘기를 꺼낸다. 누가 어떻고, 성도가 어떻고 일이 어떻고 얘기를 하는데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들 사이에 낄 수 없다는 자괴감이 밀려왔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당혹 스러웠는지, 왜 그렇게 조급했..

11년간의 일터에서 쫓겨나면서도 고쳐지지 않는 나의 문제

담임목사에게 들은 얘기는 11년간의 일터에서 쫓겨나면서도 고쳐지지 않는 나의 문제였다. 예배에 대한 열정이 없다. - 내 자신이 기도자가 되고 예배자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 하니까 인도받아야 될 사람들이 의아해 한다. 기도를 열정적으로 해서 성도를 이끌지도 못하고, 찬양에 대한 열심도 없다.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것을 한다.  성도에 대한 관심이 없다. - 성도에게 관심이 없으니 이름도 외우지 못하고 그들의 사정도 알지 못하고 그들에게 환하게 웃어주지 못한다. 성도를 대하는 태도가 부실 하다. 맡은 부서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난다.  말씀에 대한 열정이 없다. - 시간을 대충 때우려는 태도가 보이는듯, 말씀이 짧아지고 설명위주의 설교가 되어 감동도 없고 성도를 이끌어 주는 것도 없다. ..

아이들과의 관계

교회에 한 청소년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죽고 싶은데 죽는게 두려워서 죽기는 어렵고 너무 힘들다는 말을 합니다. 성격이 섬세하고 예민한 친구였는데 얘기를 나누어 보니 완벽주의까지 갖추었습니다. 부모의 기대에 한껏 부풀려서 열심으로 시험 공부를 하고 결과를 봤는데 영 좋지 않아 본인도 실망하고 부모님도 실망하고 그때부터 앙금으로 있던 상황들이 들쎠 올라와서 마찰이 일어난 듯 합니다. 자녀에 관한 상담은 참 어렵습니다. 제가 상담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사촌기를 맞이한 녀석들에게 뭔 얘기를 해줘도 조심스럽습니다. 앞서 이 친구가 얘기한 것처럼 죽음과 맞닿은 친구들입니다. 시험의 결과와 자신의 노력과 그리고 실패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 해준 후 쉬고 싶다고 해서 마무리 했는데 한숨이 나옵니다. 나는 우리 딸들에..

10년 전의 사람으로 부터의 전화

교회에서 일을 맡게 되고 7개월쯤이 흐른 날 기도하는 가운데 이런 감동이 왔습니다. 지금까지 거쳐왔던 목사님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거쳐 왔던 목사님이라 해 봤자 뻔합니다. 제가 마음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죠. 제 맘에 합하고 감사한 분들은 이미 기도 하고 있으니까요.. 정리해서 말하면, 사역 내내 저를 힘들게 하고 결국 모질게 내어 보내었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바로 얘기 했죠. '제가 왜요? 저 아직도 그분들 한테 맘 않좋은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기도하라는 맘이 전해집니다. 부교역자가 아니고 이제 담임이기에 더욱 기도해야 함이 느껴집니다. 이제는 부교역자로서의 시선이 아니라 담임으로서의 시각이 생겼기에 기도제목도 당연히 다르겠죠. 그래도 싫은데..

부 교역자 분들께, 죄송합니다. 이 세상에 '나에게' 좋은 목사님은 결코 없습니다.

어찌보면 이 글은 성도라는 입장에선 별 의미 없는 글입니다. 모든 성도에게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은 존경받는 분이고, 사랑받는 분이고 말씀이 좋고 우리 목사님!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기에 그에 대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다만, 담임 목사의 밑에서 일하게 되는 부교역자의 입장에서 '좋은 담임 목사님은 없다'라는 말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신학교를 다니면서, 내 갈길은 내가 이끌어 가야 한다는 사회 초년생의 어설픈 생각으로 서류를 낸 교회에서 연락이 와서 그쪽의 담임 목사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일단 자신의 교회에서 보자는 그분의 말씀에 저는 왠지 모를 조급함에 "목사님, 교육전도사의 사례비 외에 학비도 허락해 주시나요?" 라는 말을 했습니다. 참 어리석은 질문이죠. 물론 제가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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