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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닷!)/일상의 소소함 179

어쩌다 가족 00 - 벛꽃놀이

결혼식 장례식들이 연속으로 있어서 뻗어 있었는데 문득 벗꽃이 떨어질때가 다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3공주와 함께 부랴부랴 밖을 나섰습니다. 마침 근처에 벛꽃을 만끽할 장소가 있어서 차를 몰고 갔는데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한가 봅니다. 이때 아니면 놓친다 싶으니 많은 분들로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밤에 보니 운치가 있습니다. 그저 신난 3공주 아빠는 마침 줌으로 수업을 해야 되서 사진을 잘 못 찍어 주니 딸들이 나서서 찍어 댑니다. 겨우 한장 찍은 1공주 사진... 봄이 시작되고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올만에 식사도 하고 빙수도 먹고, 벛꽃 구경도 했습니다.

어쩌다 구미 00 -주차와 주행

구미로 온지 이제 몇개월이 되어 간다. 그런 가운데 40년 이상을 살던 부산과는 차이가 많이 남을 느낀다. 일단 구미라는 자체가 공단으로 이뤄진 도시라 부산의 일부 공단 지역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특히나 제일 많이 느껴지는 것은 차와 관련된 일이다. 생각나는대로 한번 적어 본다. 1. 주차 아무곳에나 주차가 가능하다. 갓길에 대든 남의 가게 앞에 대든 다른 차가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둔다면, 오버해서 도로에도 대어도 된다. 재미있는 것은 다른 차를 위한 배려가 있어서 어떻게든 차는 갈 수 있다는 거다. 부산은 막 주차가 가능한 곳이 있다면, 예의 그런거 없다. 다른 차가 나갈 수 있든 없든 자기가 대면 그만이고 전화번호 조차 없다. 일반적으로 부산 같은 경우는 차를 대면 안되는 곳에 대면, 바로 그..

아침으로 까르보나라 불닭 먹기

몸이 너무 피곤해서 새벽에 일하고 왔다가 또 자곤 하는데 그러다 보니 아침을 거르게 된다. 마침 일하는 곳에 라면 끓이기가 있어서 오늘은 까르보나라 불닭 볶음면에 도전을 해 보았다. 매운 걸 잘 못먹는 첫째가 좋아하길래 괜찮은가 싶어서 일단 끓이고 물을 버린 라면에 소스를 부었는데 매운 향이 확 올라왔다. 불길했다. 맵찔이는 아닌데 먹으면 땀을 뻘뻘흘리는 고추 알레르기가 있는지라 허...하면서 이 난관을 어찌 극복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까르보나라 가루까지 뿌리고 나니 먹을 만한 맛이 되었는데 여전히 불닭 특유의 소스맛이 나는게 영 거슬렸다.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마침 얼마전에 받은 선식 뭉치들이 생각 났다. 이것들도 분말이니 뿌려서 비벼봐야 겠다... 결론은 그래도 매웠다. 다 먹긴 했는데 땀이..

미룬다는 것.

수련회, 설교, 집안일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마치 원래 그랬던 것 처럼 자연스럽게 모든 일이 미뤄지기 시작한다. 악마가 인간에게 제일 유효타를 주는 것이 모든 것을 다 할 열심이 있어도 내일로 하자 란 말로 게임오버인데.. 이넘의 인간은 뭐 이리 밀리는 것 조차 산더미다. 경제적으로 어려우면서도 처리할 물품을 쌓아두고 있고, 머리에 집어 넣어야 할 지식과 지혜가 산더미인데도 눈 앞에 쌓아두어서 넣을 여력이 없게 만든다. 체력을 위해서도 운동을 하는데 그 운동마저도 밀린다. 새벽에 일을 마치면 너무 피곤해서 아무 생각이 들지 않고 그냥 자고 싶다. 이리 약하고 약하다 미룬다는 것은 약함인듯 하다. 미룬다는 것은 연약함이다. 미룬다는 것은 여력이 없는 것이다. 힘이 없는 것이다. 모양을 갖추기 위한 힘이 있..

내일이 제 생일 입니다.

내일은 한창 바쁘고 주중에 행사가 큰게 있어서 저는 미리 생일 축하를 했었습니다. 만 나이 제도니 뭐니해서 기억은 안나고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아마 마흔 중반이 된 듯 합니다. 이번 생일은 제게 조금 뜻깊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며칠전에 목숨을 건(?) PT30번, 3달간의 장정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어깨가 일반인의 어깨가 되었습니다. 으쓱!! PT30번이면 헬창이 되고도 남을텐데 저는 워낙 허약한지라 어떻게든 낙오하지 않고 악으로 버티는데 주력했습니다. 헬창 분들이나 건강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콧웃음을 치실지도 모르겠지만 머리 수술후 10여년 이상을 운동하지 못하고 산 제가 맘 먹고 시작한 운동이 결실을 맺었습니다. 근손실이 뭔지 10여년의 고통속에 깨닫고, 매번 아내에게 어좁이라 놀림을 당했...흠..

어제는 결혼 기념일이었습니다.

아내와 결혼한지 10년이 되었군요.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와 닿습니다. 소위 남들이 말하는 9년째를 잘 버티고 10년이란 숫자를 맞이하였습니다. 10주년이 되면 뭔가 특별한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은데..처음에는 거창한 준비를 해 보았습니다. 평생 해보지도 못한 고급 레스토랑에 예약을 해서 아이들이 학교 간 후에 가서 우아하게 한번 식사를 가져보기로 했었습니다만.. 첫째딸이 얼마 전에 자기 반의 친구가 롯데월드 갔다왔다는 얘기에 자기는 그곳에 가지 못했는데 대부분의 친구들이 다녀 온 것에 실의에 빠진 것을 보고 그 돈으로 롯데월드에 가기로 했습니다. (것도 둘째 컨디션이 안좋아서 취소?!!) 아내와 저는 소소하게 손잡고 시장에 있는 다이소에 손잡고 가서 장을 보고 도란도란 지난 10년을 이야기..

몸살!

이틀째 몸살 비슷한 것을 앓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체한 것 같더군요. 그런데 더 알고 보니 신경성 스트레스.. 날짜를 세어보니 설교 준비하는 그 날짜에 스트레스에 신경성에 목 디스크에 체하고 몸살이 다 걸린 것임.. 결국 해야 할 것 못하고 하고 싶은 것 못하고. 약속도 취소되고.. 몸 건강해야 하는 것, 체력을 늘리는 것이 관건인데. 정말 죽을 만큼 운동하는 것이 죽을 만큼 안되는 것이 문제다. 게다가 정신적인 건강도 챙겨야 하는 이 시기에 물질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늘 고민이 많은 요즘.. 공부를 하고 있는 과정을 말씀 드렸더니 이런 답장이 왔다..멀리 봐야 할때고 깊이 파야 할때고 조금함을 버려야 할때인 듯 합니다. 결국 몸살도 그래서 난 것일듯 하이..다시 시작해보자..운동도 공부도..

남편은 다 계획이 있었다?! - 아내의 숙제

아내가 요즘 공부를 하면서 혼자 은혜도 받고 가정의 방향도 잡아 가고 있는 중에 숙제를 넘겼다. 1. 우리 아이들을 향한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아이들에 대한 신앙, 교육 그리고 진로에 대한 바람이 있나요? 바람을 적는 것이라 계획까지는 세울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만.. @ 신앙적인 면 - 하나님을 알아가고, 세상을 두려워 하지 않고 떳떳한 아이들, 자기에게 주어진 은사를 맘껏 활용하며 살아가는 아이들, 구원의 길 가운데 하나님을 드러낼 줄 아는 아이로 자라게 하고 싶습니다. @ 교육 - 기본적인 공부는 제대로 하되, 자신의 생각이 또렷했으면 합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 공부를 통해 어떻게 사용하며 살아갈지를 알고 생각이 포함된 공부를 했으면 합니다. 평생에 자신을 위한 공부는 놓치 않아야 된..

주간 3p를 마치고 정리 겸 글을 올려봅니다.

주간3p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내가 헤이해 지더라도 어떻게든 다시금 계획을 짜고 피드백을 할 수 있도록 잡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주간에 하는 일은 없어 보이는데 없는 일로 인한 스트레스와 사람이 일이 없다고 진짜 없는게 아니듯이 중간 중간에 채워나가는 괴로움이 맞물려서 힘든 한주를 보내었던 듯 합니다. 덕분에 매일 쓰고 있던 블로그도 하루를 놓쳤습니다. 그리고 요즘 취미 삼아 하고 있는 유튜브는 중단한지 2주가 다되어 감...하...나중에 유튜브 주소도 블로그에 올려야 될건데 이것도 계속 미뤄지기만 하고.. 그와중에도 이렇게 해야 될 일들을 단체로 체크하게 하고 함께 이뤄나가는 피드백을 받고 마음의 위로를 얻고 결심하는 그런 것이 좋다고 느껴집니다. 실제 이전에는 이 모임이 유료였던 것을 생각하면..

한 주를 돌아보며

1년의 계획을 위해 3p바인더도 시작하고, 헬스도 끊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덕큐멘터리 신청도 했습니다. 도서모임 신청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신을 단련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하네요. 책을 읽기 시작하기 위해 도서 모임도 가입했으나 시작 하자 마자 자신이 아파서 못했다고 책임 회피 하려는 지도자의 모습에 실망했구요..(인도자는 아니고 모임 자체가 지도자 모임이라..) 어떤 공동체든 구멍이라는 것이 있고, 그 구멍을 몇개나 보다 보니, 나는 이 공동체에서 살아남아서 무슨 영광을 보겠는가 이런 회의감마저 들었습니다. 게다가 평생 한번도 책을 사준 적이 없는 분께 책을 받고 기절하듯 분노를 터뜨리기도 했고요. 내일은 저 대신 말씀을 전할 분이 강단에 서게 됩니다. 인생에 필요도 없는 일로 그러나 돈때문에 징징 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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