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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닷!)/일상의 소소함 195

가본 일도 없는 은평구에서 전화가 왔다.

[Web발신]갈현2동주민센터입니다. 증재발급 관련으로 연락드립니다. 전화 부탁드립니다.'02 351 5130' 에서 전화가 두번이나 와서 검색을 해보니 은평구청 주무관 쪽의 전화였다. 어차피 백수라 심심하니(?!) 전화를 해 봤는데 내가 누군지 확인을 해본다고 잠시후에 연락 드리겠단다.잠시 후 위의 내용대로 문자가 왔다. 자기들이 전화는 하기 싫고, 나에게 전화를 해 달라...전화를 했더니 이 지훈님 맞으시죠? 라고 했다..-아니요--(당황) 네?- 아니라고요..그제서야 서류를 찾아보는 소리가 들리더니 번호를 잘못 입력하고 전화를 한 거라고 얘기를 하시더라..덕분에 전화 올 일이 없는 갈현동에서 전화도 오네요 하고 말았다. 아마도 번호를 적어준 분이 잘못 적어준걸 받아 적고 전화를 한것이라..주민등록 재..

도장이 바뀌었다!

몸이 좋지 않아 요양을 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려고 아내에게 도장을 챙겨달라고 부탁했다.아내도 몸이 그리 좋지 않아서 침구에서 이리저리 뒹굴뒹굴하기에 안타까이 쳐다보다가 잠시 이발을 하고 오니 도장을 내어준다.사직서를 작성하고 도장을 찍는데. 응? 내 이름이 아닌데? 찍기 전에 봐도 내 한자가 아닌데 싶어 찍어 봤는데..아내는 자기 도장을 나에게 준 것이다. 하..어이가 없어서...그얘기를 아내에게 해 주었더니 박장대소...마침 사직하는 일과 경제 일로 맘이 힘들었는데 박장대소를 했다니 조금 나아진 듯 하다.나도 좀 웃어 봤으면 좋겠다. 이제는.

쿠팡이츠 무료 배달의 헛점 - 무료가 무료가 아니다.

쿠팡이츠는 어느날 뜬금없이 모든 배달의 무료 배달을 선언합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쿠팡이츠는 무엇인가?우리가 주로 시키는 배달의 민족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하는 그것과 비슷한 것이 쿠팡이츠인데쿠팡에서 문어발 식으로 나온 식품 배달을 위한 커머셜이라 보면 된다. 쿠팡이츠는 그냥 써도 무방하지만 쿠팡에서 회원제로 운영하는 쿠팡와우를 가입하게 되면 쿠팡 이츠의 모든 음식 배달이 무료가 된다. 문제는 이게 무료라고 하지만 무료가 아니다. 1) 이미 쿠팡와우로 한달에 5000원 정도의 돈을 내야함2) 배달비를 안받는 대신에 사장님들의 꼼수를 통해 금액 제한이 걸리는 배달이 다수 이다.1번은 이해가 되는데 2번은 뭘까? 배민에서도 가끔 있는데 배달을 할 수 있는 금액에 제한이 있는 경우다 특히나 수요가 적거..

5월은 행사가 많다.

이게 단순히 내가 일하는 교회에 일이 많다는 정도가 아니라 개인 사도 마찬가지다어린이날, 어버이날, 첫째 생일, 아내 생일, 결혼 기념일 까지 무슨...퍼가요의 연속이다.그렇다. 돈이 너무 나간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김승호 회장님처럼 돈에 대해 논할 정도로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오늘 하루 그냥 아내의 생일에 발 맞추어 차근 차근 용돈을 푼 것 밖에 없다. 합쳐서 10도 안되지만서도본래 일이라는 것이 원래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일을 하고는 있으니 아이들 밥값이랑월세 값, 교통비, 통신비가 보충이 되곤 한다. 그러나 아이들도 자라고 밥값도 많아지면서 내가 쓸 용돈이라는 것은 사치가 되어 버린 느낌이다. 오히려 지금 몸이 좋지 않아 밥이 많이 안넘어 가는게 다행인가 라는 비참한 생각까지 드는 ..

며칠을 누워 있었다.

계속 누워 있었던 건 아닌데 계속 누워 있었다.몸살, 피로누적, 과로, 마음에 회복이 안되는 분노, 여전히 변하지 않는 세상, 지독하게 짜증나는 인간들, 회복되지 않는 체력, 복구되지 않는 물질, 오지 않는 택배, 일할때 마다 막히는 것들이 잘 조합되어 기막히게 사람을 괴롭히길래 누워 있었다.실체가 있다면 멱살이라도 잡아 집어 던지고 싶다. 글을 안쓴지도 꽤 되어서, 설교 쓸때나 잠시 엉망진창으로 써먹는게 열받는 중인데,어떻게든 글을 써보려고 발버둥 중이다. 그 와중에 천재들은 참 많더라, 어찌 그리 잘하시는지, 좀더 체력을 좀더 지식을 좀더 영성을 좀더 게으름 과 불안 보다는 평안을, 남탓 보다는 내 정신 줄 챙겨서 내가 넘어지지 않도록내걸 챙기되 챙길 수 없으면, 챙길 수 있도록 내 자신을 먼저 추슬..

어쩌다 가족 00 - 벛꽃놀이

결혼식 장례식들이 연속으로 있어서 뻗어 있었는데 문득 벗꽃이 떨어질때가 다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3공주와 함께 부랴부랴 밖을 나섰습니다. 마침 근처에 벛꽃을 만끽할 장소가 있어서 차를 몰고 갔는데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한가 봅니다. 이때 아니면 놓친다 싶으니 많은 분들로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밤에 보니 운치가 있습니다. 그저 신난 3공주 아빠는 마침 줌으로 수업을 해야 되서 사진을 잘 못 찍어 주니 딸들이 나서서 찍어 댑니다. 겨우 한장 찍은 1공주 사진... 봄이 시작되고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올만에 식사도 하고 빙수도 먹고, 벛꽃 구경도 했습니다.

어쩌다 구미 00 -주차와 주행

구미로 온지 이제 몇개월이 되어 간다. 그런 가운데 40년 이상을 살던 부산과는 차이가 많이 남을 느낀다. 일단 구미라는 자체가 공단으로 이뤄진 도시라 부산의 일부 공단 지역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특히나 제일 많이 느껴지는 것은 차와 관련된 일이다. 생각나는대로 한번 적어 본다. 1. 주차 아무곳에나 주차가 가능하다. 갓길에 대든 남의 가게 앞에 대든 다른 차가 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둔다면, 오버해서 도로에도 대어도 된다. 재미있는 것은 다른 차를 위한 배려가 있어서 어떻게든 차는 갈 수 있다는 거다. 부산은 막 주차가 가능한 곳이 있다면, 예의 그런거 없다. 다른 차가 나갈 수 있든 없든 자기가 대면 그만이고 전화번호 조차 없다. 일반적으로 부산 같은 경우는 차를 대면 안되는 곳에 대면, 바로 그..

아침으로 까르보나라 불닭 먹기

몸이 너무 피곤해서 새벽에 일하고 왔다가 또 자곤 하는데 그러다 보니 아침을 거르게 된다. 마침 일하는 곳에 라면 끓이기가 있어서 오늘은 까르보나라 불닭 볶음면에 도전을 해 보았다. 매운 걸 잘 못먹는 첫째가 좋아하길래 괜찮은가 싶어서 일단 끓이고 물을 버린 라면에 소스를 부었는데 매운 향이 확 올라왔다. 불길했다. 맵찔이는 아닌데 먹으면 땀을 뻘뻘흘리는 고추 알레르기가 있는지라 허...하면서 이 난관을 어찌 극복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까르보나라 가루까지 뿌리고 나니 먹을 만한 맛이 되었는데 여전히 불닭 특유의 소스맛이 나는게 영 거슬렸다. 어떻게 없앨 수 있을까...마침 얼마전에 받은 선식 뭉치들이 생각 났다. 이것들도 분말이니 뿌려서 비벼봐야 겠다... 결론은 그래도 매웠다. 다 먹긴 했는데 땀이..

미룬다는 것.

수련회, 설교, 집안일이 쌓이고 쌓이다 보니 마치 원래 그랬던 것 처럼 자연스럽게 모든 일이 미뤄지기 시작한다. 악마가 인간에게 제일 유효타를 주는 것이 모든 것을 다 할 열심이 있어도 내일로 하자 란 말로 게임오버인데.. 이넘의 인간은 뭐 이리 밀리는 것 조차 산더미다. 경제적으로 어려우면서도 처리할 물품을 쌓아두고 있고, 머리에 집어 넣어야 할 지식과 지혜가 산더미인데도 눈 앞에 쌓아두어서 넣을 여력이 없게 만든다. 체력을 위해서도 운동을 하는데 그 운동마저도 밀린다. 새벽에 일을 마치면 너무 피곤해서 아무 생각이 들지 않고 그냥 자고 싶다. 이리 약하고 약하다 미룬다는 것은 약함인듯 하다. 미룬다는 것은 연약함이다. 미룬다는 것은 여력이 없는 것이다. 힘이 없는 것이다. 모양을 갖추기 위한 힘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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