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문득 떠올라서 주저리 적어 보는 것.. 사람에게 도구란 것은 획기적이다. 오죽하면 도구를 쓰고 있는 원숭이와 인간을 동급으로 보는 이론까지 나왔단 말인가.. 여하튼 도구라는 것은 빠르고 정확하고 편하게 사람을 인도 해왔던 것 같다. 그러나 아주 사소한 행동을 하면서 그냥 고민 해 보았다. 도구라는 것이 사람들을 바보로 만든 것은 아닌가 하고.. 간편한 예를 들자면 가위라는 것은 자르기 어렵고 찢기 어려운 것을 아주 사뿐하게 둘로 나뉘어 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 도구로 인해 손아귀의 찢는 힘이 약해진 것은 비단 운동을 안한 탓일까. 이전에는 쉽게 약봉지의 비닐을 뜯었던 손이 이제 가위가 없으면 당황해 하면서 떨고 있다. 자동차는 어떤가. 지금 이 순간 부터 독재자가 자동차를 폐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