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주저리] 사람에게 도구란?

예예파파 2011. 9. 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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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문득 떠올라서 주저리 적어 보는 것..

사람에게 도구란 것은 획기적이다. 오죽하면 도구를 쓰고 있는 원숭이와 인간을 동급으로 보는 이론까지 나왔단 말인가..

여하튼 도구라는 것은 빠르고 정확하고 편하게 사람을 인도 해왔던 것 같다.

그러나 아주 사소한 행동을 하면서 그냥 고민 해 보았다.

도구라는 것이 사람들을 바보로 만든 것은 아닌가 하고..

간편한 예를 들자면 가위라는 것은 자르기 어렵고 찢기 어려운 것을 아주 사뿐하게 둘로 나뉘어 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 도구로 인해 손아귀의 찢는 힘이 약해진 것은 비단 운동을 안한 탓일까.

이전에는 쉽게 약봉지의 비닐을 뜯었던 손이 이제 가위가 없으면 당황해 하면서 떨고 있다.

자동차는 어떤가. 지금 이 순간 부터 독재자가 자동차를 폐지 시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아주 놀랄만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가까운 거리 마저도 자동차로 다녀야 했던 이들 부터 시작 해서 비지니스를 위해 끝과 끝을 달려야 하는 이들 까지 그들의 당황스럼은 말로 표현 못할 듯..

그러나 그로 인해 그들의 체력은 어떤가..보디 빌더로 다져진 몸과 걷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는 이들의 몸 중 과연 누가 더 건강하다고 얘기 할 수 있을까

오히려 걷는 것 보다 더 많아진 사망 율로 인해 생명의 위협까지 받으며 차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는 어떠한가..그리고 그들이 일으키는 지구 온난화와 공해..

미디어 매체는 어떠한가. 이건 정말 대박이다. 가끔 부활절을 빌미로 미디어 금식 같은 것을 하는 교회도 있는 모양이지만 요즘 아이들 그 1주일을 못 견딘다.

물론 나도 못견디는 것은 마찬가지 이지만, 화면을 통해 정보를 전하고 그 정보를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에 대한 반응은 더욱더 사람들을 모니터로 다가오게 하고

소셜네트워크 등 많은 관계를 이루어 질 것 같았던 사람들과의 관계는 오히려 옆에 있는 사람 조차도 인식하지 못할 무관심하게 자신의 폰만을 쳐다보는 삭막한

세상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게 과장이라고 생각하는가 잠시 짬을 내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30분 정도만 타보라..그들이 버스안에서 옆사람과 즐거운 대화를 하는지

아니면 자신의 폰을 보고 있는지..모르는 사람끼리 무슨 즐거운 대화냐..라고 하는 분들은 이미 미디어 매체에 푹 빠진 세대이전의 세대일 것이다.

적어도 나는 자리에 앉으면 스스럼 없이 얘기를 나누는 자리에 앉으면서도 그분의 안위가 궁금해 하던 것이 그다지 어색하지는 않던 일상이 있던 때를 살았으니까..

가위질 한번 한 것 가지고 말이 너무 많아 진 것 같당..-_-

여하튼 사람이 쓰는 도구가 사람을 잡아 먹게 되는 구도는 이미 많은 매체에서 나왔고 이용 되고 있는 주제 이긴 하다. 하지만 실제 삶에서 적용을 하려면 왠지 기분이

나쁘고 꼭 그걸 경계 해야 하느냐라는 반발감이 생길 수도 있겠다. 헤에..

뭐 일단 나를 위한 글이니까 나도 반성하는 맘에서..

적어도 노예는 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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