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주저리] 스승이란?

예예파파 2011. 5. 15. 20:01
728x90
반응형
중고등부 아이들에게 얘기를 해주면서 나도 모르게 생각하게 된것. 그들에게 스승의 중요성을 가르쳐 주는 나 자신에게 지금 스승은 누구일까..

예수님이나 하나님 같은 분을 떠나서 사람으로서 나에게 나의 이자리에 서 있게 하신 분은 누구일까,

남에세 스승이 될 자리는 아니다 다만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기에 (우연이라면 수천개의 우연이 겹치고 겹쳐 이자리에 있는 것이겠지)

조금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전혀 생각 나지 않는다.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았는지 교훈을 입었는지 그들의 영향을 받았는지, 그들에게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지 그런 기억이 없다.

매사에 진지했고 매사에 불만족으로 상황을 대처 했기에 감사가 없었기에 순간 순간 나를 도와 줬던 이들을 기억 못하는 것은

아마도 평생에 불찰일지도 모르겠다. 그 당시에는 순간 순간 감사라는 귀중 한 것을 모르고 살았을 때이니까.

지금은..아직도 부족하다 감사라는 것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지금의 속쓰림은 없어야 되겠지

진한 매실액을 들이키며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도 그것을 권해주신 분이 감사해서 꿀꺽 꿀꺽 넘겼다..

여전히 속이 쓰리지만 스승의 날인 오늘 뭔가 내 속을 후벼 파는 느낌이 든다. 기분 나쁜 느낌이 아닌 내 안에 끄집어 내어 져야 할 것들이

사라져 가는 느낌. 그냥 주저리 이기에 얘기 해 버릴 수 있는 말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