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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사람이 인정하는 복수는 어디까지 일까 - 킥애스(Kick Ass)

예예파파 2010. 6. 2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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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멋져 보이는 둘의 모습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상처를 받는다. 서로가 다르기에 상처 받고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기에 상처받고 자신의 욕심이 있기에 상처 받고 가는 방향이 다르기에 상처 받는다.

그리고 때로는 그 상처를 치유하기위한 극단적인 방법을 쓰는 데 그것은 복수라는 이름의 카타르시스 즉 해소이다.

그 복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잘 다루는 귀여운 것일 수도 있고 신문과 방송을 아우를 잔인한 살인극이 될 수도 있다.

복수의 이유가 어찌 되었든 그것은 서로간의 상처가 맞부딪치는 결과이기에 좋지는 않을 것이다.

여기에 한 소년이 있다. 평범하다 못해 다른이에 눈에 띄지도 않을 뿐더러 다른 이들 처럼 능력도 없어서 깡패에게는 슬슬 피하며 좋아하는 이에게는 말도 붙이지 못한다.

그런 그가 단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각이 몇개 사라졌다고 해서 뭔가를 해보려고 한다. 정의를 실현해 보고자 한다.

게다가 얽힌 것은 복수에 칼을 갈던 부녀와 마피아 그리고 자신의 미래.

킥애스는 지금까지 많은 영웅물을 만들어 내었던 마블사의 작품이지만 다분히 현실적이다. 물론 보도 못한 총기나 무기가 난무하고 사람의 사지가 잘리거나

죽어나가는 경우는 너무 비현실적이라 할 수도 있지만 혹시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는 모두가 평범하다 '엄친아'라 불리는 이들도 현실에 잔혹함에 무릎꿇지 않을 일은 없다. 그들도 죽음과 맞닿아 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얻은 상처들로

한번이라도 복수를 꿈꾸어 본적이 없단 말인가?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눈 앞에 두고 피같은 눈물과 땀을 흘렸던 분과 우리는 전적으로 다른 평범한 인간이다.

복수를 꿈꾸고 행할 때는 뭔가 잘 되어 간다. 멋진 동료도 생겼고 자신의 기술도 뛰어나다 이제 일만 잘 처리 되면 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자신의 소중한 이가 죽어 있고 자신의 몸은 엉망 진창 (아마 맘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최근에 믿던 분에게 배신을 당해 정말로 어떻게 해버릴까 라는 생각이 마음속 밑바닥 부터 스믈스믈 기어 올라오는 나를 느끼며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 분노를

주체 못해서 숙식하는 곳에 돌아 오는 버스와 전철 내에서 내내 그들을 용서하기를 다짐하며 눈물을 삼킨 적이 있다.

쉽지 않았다. 충분히 살인이 왜 일어나는지 적게는 싸움이 왜 일어나는 지 알기가 훨씬 쉬웠다.

문제는...

그것을 이어간다면 그것으로 끝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애니였던가 상처는 자신이 정신줄을 놓아 버리는 순간 전파 되어 다른이의 상처로 변한다고 그리고 그것은

누군가 묻어 버리지 않는한 순환 하고 이어지며 또다시 전파되어 버린다고..

우리가 한 순간 평안을 누리고(사람이 주는) 살 수 있는 것은 누군가 그 상처의 고리를 끊어서가 아닌가..

이 영화의 엔딩은 뭐 스포일을 해도 충분히 하겠지만 그 고리를 끊는 것 부터 시작한다. 물론 흔적은 남아 있지만

당신은 언제 끊어 보련가? 그 속의 고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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