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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114 - 손수현. 악인론(두번째 독서)

예예파파 2024. 9. 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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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현. 악인론
책을 읽고 자신을 계속해서 돌아보는 작업을 하다보니, 잔인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대인관계를 제대로 배운적이 없었다. 일반인들은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다는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었다.  그 부족함 때문에 많은 것을 잃었고, 많은 이들을 아프게 했고, 많은 상처를 나에게 주었음을 일을 시작한지 15년 정도가 되어서야 깨달았다. 나에게 하나님의 선하심이 필요한가? 아니면 다른 무엇이 필요할까? 문득 23년 6월에 읽었던 한 책이 떠올라 다시 꺼내어 읽게 되었다. 악인론이라는 책. 악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읽는 그책. 그때에는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책을 보니 나는 사회적 지능이 낮은 사람이었다. 

톱클래스 사회적 지능을 지닌 악인들의 8가지 공통점이라는 챕터가 있다. 
1) 타인에 대한 공격으로 자존감을 높이려 하지 않는다. - 다른 사람을 꺽어 자신이 높아진다고 착각하는 사이 위대한 사람들은 자신만의 것을 창조한다. 톱 클래스로 갈수록 타인이 아니라 자신에게서 문제를 찾고 더 큰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 자기 반성이 중요하다.
2) 언제나 아군과 적군을 정확히 구별한다.
희한 한 것이 사람들이 아군을 적군처럼 대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충분히 베풀어준 아군을 더 깐깐하게 평가한다. 호의가 멈추면 성을낸다. 자기를 도와준 이에게는 충분이 보상이 되어야 한다. 
3) 결코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지 않는다. 
세상의 중심에 서고자 노력하는 것과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라 착각하여 타인의 생각을 제멋대로 짓밟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받았다는 생각이 깊어질때 지나치게 자기 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로보고 있지 않은지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9/10은 착각일 확률이 높다. 대단한 사람들은 놀라울 정도로 자신의 시선이 아닌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애쓴다. 자신의 소신대로 사는 것과 다른 사람을 보지 못해서 강제로 외롭게 살아가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 
4) 누군가 이유 없이 자신을 싫어한다면 그 이유를 만들어 준다. 
사람들은 아무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떼를 쓰고 섭섭하다 우기면서 나를 조종하려 한다. 애매하게 착한 사람은 사과한다. 그냥 넘어간다. 자녀의 훈육을 생각해 보면 비슷하게 이뤄진다. 그 자리에서 훈육하고 따끔하게 지적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인간관계에서도 선을 넘는 상대의 행동을 보고도 장치하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  
5) 뒷담화에 중독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서로 뭉쳐서 남을 깎아내리는 대화는 인생에 일절 도움되지 않는다. 그 시간에 자기 공부나 더해야 한다. 의식적으로 저항하지 않으면 험담중독에 빠진다. 나의 한마디로 내 인생과 그들의 인생이 망하는 것을 보게 된다.
6) 정확한 지적을 해준 사람에게 화를 내는 대신 고마워한다.
전문가가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꼬집어 주는 기회를 닫는것은 어리석다. 성장의 연료로 써야 한다. 감사해야 한다. 말을 담는 그릇이 완전치 못하더라고 표현이라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마음도 따라간다. 
7) 관계에 문제가 있을때 남을 탓하지 않는다. 
자신이 손절했다지만 알고보면 자신이 거절당한 경우가 많다. 자신의 문제를 돌아봐야 한다. 적군과 아군의 구별이 안되는 경우다. 
8)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에겐 단호하게 지원을 중단한다.
7번과 반대이다. 상대방이 고마움을 모를때가 있다. 단칼에 지원을 중단하고 그쪽에서 사과를 했을때 문제를 정확하게 지적을 하면서 다시 손을 내밀어야 한다. 

이 책은 악한 사람을 옹호하는 책이 아니다. 세상의 진짜 악들로 인해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자신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의 잘못됨을 깨닫지 못하고 악의 흐름에 살아가던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여기서 말하는 빌런은 마치 마블코믹스에서 영화로 나온 어벤져스의 타노스와 같다 세상의 반쪽을 없애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다 자신에게는 악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남은 반쪽의 사람들은 사라진다. 신념은 있지만 우리는 타노스를 옹호할 수 없었다. 다만 이 비참한 현실에 한숨을 쉬며 나중에서야 타노스가 옳았다고 얘기한다. 빌런은 아니지만 안티히어로인 퍼니셔가 있다. 그는 세상의 악으로 가족을 잃었다. 그는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한 법 따위는 필요없다며 자신의 법으로 악인들을 심판 한다. 악인들 입장에서 퍼니셔는 악일 것이다.

결국 악인은 상대적이다. 적어도 세상에 피해를 끼치지 않고 나를 지킬 수 있고 나의 악을 소멸할 수 있다면, 나를 성장시키는 악인론이라면 옹호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나는 사회성이 결여되어 가족과 교회의 악으로 살아왔다. 앞서 적었던 사회지능이 있는 사람과 반대의 삶을 살았다. 이제 그런 삶으로 더이상 상처 입고 싶지 않다.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함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 좋다면 이 책을 추천해 본다. 

https://faithjikimi.tistory.com/2352

 

어쩌다 서평 29 - 손수현. 악인론

악인론. 손수현 "악인의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의 간섭이 내 인생을 방해하지 않게 한다.'" 이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너무 맘에 들었다. 그냥 읽지 않아도 뭔가 말하고 싶은 의도를 너무

faithjikimi.tistory.com

이전에 읽고 썼던 서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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