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좋지 않아 요양을 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려고 아내에게 도장을 챙겨달라고 부탁했다.아내도 몸이 그리 좋지 않아서 침구에서 이리저리 뒹굴뒹굴하기에 안타까이 쳐다보다가 잠시 이발을 하고 오니 도장을 내어준다.사직서를 작성하고 도장을 찍는데. 응? 내 이름이 아닌데? 찍기 전에 봐도 내 한자가 아닌데 싶어 찍어 봤는데..아내는 자기 도장을 나에게 준 것이다. 하..어이가 없어서...그얘기를 아내에게 해 주었더니 박장대소...마침 사직하는 일과 경제 일로 맘이 힘들었는데 박장대소를 했다니 조금 나아진 듯 하다.나도 좀 웃어 봤으면 좋겠다.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