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이그 그로쉘. 미리 결정하라. 두란노 결정 장애가 온 듯한 삶에 아내는 이 책을 내 앞에 던져 주었다. 이 책을 읽고 잘 결정하란 말을 했다. 처음에는 이 책만 읽으면 모든 결정이 술술 풀리는 책인가 생각했다. 아니었다. 모든 이들이 결정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은 기준이 애매해서 그렇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사람은 그 기준을 잘 정하지 못하고, 기준조차 애매하여 결정하지 못한다. 이걸 해 볼까 하다가도 그 결정은 쉽게 좌절되고 넘어가 버린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작심3일은 애교이다. 우리는 하루 35000개의 결정을 해야만 한다. 그렇기에 저녁이 되면 피곤해지고 단지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싶어질 뿐이다. 뇌도 그 결정에 지쳐 피곤해진 것이다. 저녁에 끊임없는 가정 다툼이 일어나는 원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