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한 마인드 박스
기록학자인 저자가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내었다. 거인의 노트를 통해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준 교수님은 이제 기록을 확장하여 생각의 영역까지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다. 우리는 생각 없이 산다. 생각좀 하고 살아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권면한다. 그러나 이말에는 어패가 있다. 생각이 없어서 생각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을 정리 하지 못해서 생각을 놓치고 사는 것에 가깝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생각은 액체와 같다 잡을래도 잡을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그 많은 생각을 대부분이 정리하지 못하고 산다. 늘 놓치고 산다. 저자는 그래서 생각을 고체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그 방법이 바로 기록이다. 나의 생각 개념을 여러개의 기록을 통해 제때 생각할 수 있는 지점을 만들어 둔다. 마킹해 둔다. 제때 그 생각을 건져 내어서 조합하여 필요하고 적절한 생각으로 바꾸어 사용한다. 가 저자의 주장이다.
마치 한때 유행했던 마인드 맵을 보는 듯 하다. 마음속에 지도를 그려놓고 상황에 따른 적절한 선택을 마인드 맵을 통해 선택하고 그려내고 다음 기획을 잘 잡을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저자는 여기서 확장해서 박스를 만들었다. 마인드 맵은 하나의 지점을 얘기하지만, 박스는 그 지점을 하나의 박스로 만들어 지식과 기록을 통해 생각을 확장시키고 능력을 누적시켜 나간다. 즉, 하나의 주제를 담은 생각 박스를 만들어서 내가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 해놓고 쓴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내 안에 고정 관념을 내려 놓아야 한다. 언제나 가능성을 열어두고 나를 포함한 모든 존재가 계속해서 변화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굳이 변하지 않는 틀의 사용 용도는 이것이다. 많은 연구 가운데 만들어진 자료들이다. 그 자료들의 틀 안에서 내 생각을 규정하고 체계적이고 탄탄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프레임(패러다임), 이론, 합리적인 판단으로 내려가는데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합리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은 여러 이론 적인 틀을 동원해서 그 이론 들은 시대의 흐름, 패러다임의 영향 아래 구성이 된다.
이가운데 지식과 사고를 더한다면 우리는 비판적으로 사고 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자기 반성을 통해 성장 할 수가 있다. 이것으로 나는 고정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변할 수 있게 된다.
마인드 박스를 만드는 과정은 4단계이다
1) 인생을 관통하는 질문을 찾는다. 예를 들면 나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 나는 주체적으로 사는가? 등이다.
2) 인생의 질문과 연결되는 가치를 찾는다. 나의 진짜 모습에서 -욕망, 경쟁, 소비, 잠재성, 돈과 꿈
나는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가 - 시간, 그릿, 일, 주체성 등을 찾는다.
3) 각 가치를 박스에 넣고 나의 생각을 정리한다. 박스에 나의 생각 경험 아이디어 감정들들 분류하여 저장한다. 이것을 일기처럼 기록한다. 나의 사고 패턴과 행동양식을 파악할 수 있다.
4) 이론과 지식을 박스에 넣어 융합. - 박스 안에 있는 것을 마인드로 바꾸기 위해 생각의 틀, 외부의 이론과 지식이 필요하다. 이론과 지식을 나의 생각과 변증적 사고로 나만의 판단 기준을 만드는 단계다.
책을 읽었을때는 어떤가
1) 책을 읽고 머릿속에 마인드 박스를 만든다
2) 기억에 남는 키워드를 뽑는다
3) 나의 경험과 생각을 정리한다
4) 나만의 인생관을 만들어 기록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마인드 박스를 만들고 생각을 정리하는 이유가 인생의 중심을 잡고 살기 위해서다 마인드 박스를 기록하는 과정을 통해 발견한 나만의 인생관은 삶을 더욱 유연하고 풍성하게 만든다.
예를 들어 욕망을 생각해 보자 사람들은 욕망을 터부시 한다 특히 거~룩함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개인의 필요나 행복이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욕망이 좌우되는 것을 주의하는 것은 필요하다. 이를 인식하고 자신의 진정한 필요와 욕구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출발점이다.
예를 들어 나는 부모의 요구로 컴퓨터를 시작했고 부모의 바램으로 멀티미디어를 배웠으며 부모의 요구로 신학교에 들어가고 목사가 되었다. 나의 주체와 나의 바라는 것으로 되지 않았기에 소명같은 것을 떠나서 하나님께서 진정 나에게 원하시는 것조차 알기 어렵게 되어 버렸다. 상담을 통해 진로를 알아보니 나는 예술쪽에 가까웠다 인문학에 가까운 신학은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알 수 없다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야 즐거워 하고 기쁨으로 사명에 눈을 뜨지 않을까 싶다. 내가 진정 바라는 것을 모르고 살아가면 남이 바라는대로 살아가고 만다.
경쟁도 그렇다 경쟁은 공정해야 하지만 우리가 언제 공정함으로 경쟁했나. 금수저 흙수저 얘기만 해도 충분하다. 경쟁 보다는 나눔을 고민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도울떄 우리는 더 큰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가장 쉽고 간단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 성장이다. 성장함으로 느끼는 기쁨을 반복해서 경험 해야 한다.
나의 욕망이 바로서야 제대로 된 소비를 하게 된다. 내가 어디로 갈지 알아야 제대로된 자기 성장을 이룬다. 그렇게 해야 진짜 능력을 찾기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자신의 잠재성이 발휘된다.
결국 이 모든 박스는 나를 위한 기록이다. 기록을 통해 나를 바로 알고 나를 바로 잡아가고 나를 바로 세워나가는 과정이다 생각력을 키우는 것이다. 생각력을 키우는 기록을 하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는게 부담스러운가 300쪽의 책에서 개의 단어만 찾아내어도 성공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인드 박스를 기록하는 최소한의 방법으로 마무리 해본다. 생각력을 키우는 방법이기도 하다
1) 생각 되뇌기 - 책을 읽고 무슨 내용이었는지 떠올려 보라.
2) 주제 정하고 생각 - 예를 들어 이번 여름 휴가는 어찌 보내야 할까
1) 내용의 구성별로 생각 2) 행위의 순서별 생각 3) 두가지 방향을 번갈아 생각 ->구체적으로
1) 장소, 테마, 가족 2) 시간의 순서 3) 1,2를 번갈아 생각
3) 생각 기록하기
중요한 건 누적이다. 틈이 날때마다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끄적여 봐야 한다. 삶의 체계가 생긴다. 생각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기록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 나의 생각은 필요없지 않다. 나는 필요없는 사람이 아니다. 생각하고 기록해 나갈 때 인생의 변화를 느끼고 싶은 이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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