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 그러다가, 뭉클. 터닝페이지 이기주라는 작가를 잘 모르는데 그냥 그 이름이 맘에 들어 몇개의 글을 읽었었다. 그냥 따뜻하다고 느껴진다. 가끔 책을 쓰는 모임에서 서로의 글의 다듬을 점을 얘기할때 여러 사람이 하는 말이 있다. 내 글이 제법 냉소적이고 차가워서 재밌다고, 그러나 많은 분들을 품기 위해서는 따뜻한 글도 필요하다고. 내 속에 아직 다른 이들을 품을 만한 따뜻함이 없음을 인정한다. 이기주씨의 글과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분은 알고 보니 건축을 전공했다. 그래서 지나가는 건물 풍경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그러며 자신의 책에 이것은 화보집이 아니라 한다.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가운데 그림과 글은 원래 모든 이들의 일상이었다고 얘기 한다. 그말에 공감이 갔다. 소시적에 낙서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