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하는 특성상 장례식을 많이 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참 많은 것을 보게 되는데요. 그런 많은 장례식의 내용가운데서도 동일한 것이 있습니다. 그리움이라는 것입니다. 아내를 병간호 시키느라 고생시켰던 남편이든 떠난 아내 없이 자녀를 키웠던 아버지든, 나이가 차고 잔잔히 눈을 감고 가신 어르신이든 남은 유족들에게 있는 여운은 바로 그리움이었습니다. 첨에는 속으로 놀램을 삼키기도 했습니다. 저렇게 유족들을 힘들게 했던 사람도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인가?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은 기억으로만 우리에게 남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기억이란 것이 반으로 쪼개거나 나누어서 좋은 기억만 가지고 살 수는 없습니다 그 사람의 기억 1로 가슴에 품고 안고 살아가게 되는데 그렇기에 슬픈 기억 좋은 기억함께 가져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