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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94 - 조경국. 필사의 기초

조경국. 필사의 기초 필사는 늘 하고 싶지만 시간을 내기 어려워 실행하기 어려운 행위다. 그리고 사람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필사에 대한 의견이 많이 다르다. 중정으로 모아지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 궁극의 독서법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필사는 언제 어디서나 필사하기 좋은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하기를 원한다. 요는 이것이다. 즐겁고 기쁘게 할 수 있는 것도 몰아붙이게 되면 노동이 되고 힘이 든다는 것.  그리고 단순히 글을 베끼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자연을 보고 쓰고 그림을 그린다는 면에서 필사도 결국 노트이고 메모이다.  그렇기에 어떻게든 메모도 문장으로 써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여러갈레 찢긴 자산 어보를 받아 바르게 필사하는 것을 자세로 한다면 필사는 베끼는 것 이상의 책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필..

어쩌다 서평 93 - 김종원. 66일 공부머리 대화법

얼마전까지 하브루타 수업을 열심히 듣던 아내가 고백을 했습니다. 자녀를 위해 들었던 수업이 결국 나를 위한 수업이 되었다고,  저도 이전에는 양육이나 자녀 교육 책을 자주 읽으며 어찌 가르칠까를 고민했었습니다. 그런데 몇권을 읽다 보니, 결국 내가 변해야 하고 내가 다듬어져야 하고 내 생각이 바뀌어야 자녀 교육이 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종원씨는 말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인문학의 깊이가 얕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자녀를 향한 마음이 부모보다 더 함을 느낍니다. 마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을 살릴 듯한 언어를 만들어 냅니다.  “그렇다면 너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가서 책을 읽으렴. 다 읽고 엄마에게 뭘 배웠는지 말해 줘.”  6p 작가가 인용한, 오바마의 어머니가 한 말을 읽으며 ..

어쩌다 서평 92- 레고밟았어. 철혈검가 사냥개의 회귀

레고밟았어. 철혈검가 사냥개의 회귀 웹툰으로 먼저 접한 작품인데 뭔가 재미 있어 보여 웹툰을 정주행 하다가 막히고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속도감도 있고 액션에 대한 묘사도 좋은 편이라 쭉쭉 읽게 되었다.  문득 독자들의 댓글에 이런 말이 있었다. 아카데미편은 읽지 말라..그리고 감옥편은 지옥이다.. 미친척 하고 읽었다. 그냥 스토리를 알아보기 위해 읽었다.. 지금 생각하기는 그저 외전 읽었으면 될 일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프론티어가 필요하고 먼저간 선구자가 필요한게 아닌가 싶다. 초반에는 필체도 좋고 잘 달린다. 다만 아카데미나 감옥편에서 너무 동일한 내용을 남발하고 필요없는 케릭터를 만들어 내고 소모하는 경향이 많다.  굳이 얘기를 하자면 주인공의 하렘을 구축하기 위한 과정이 너무 길다 라고 해야 ..

MyWork/Txt&Write 2024.04.28

어쩌다 서평 91 - 김앵두. 고독한 심리방에 입장하셨습니다.

김앵두. 고독한 심리방에 입장하셨습니다. 왠만한 심리책을 읽어본 아내가 이 책을 보면서 펑펑 울었다기에 집어 왔다. 이책의 요점은 이것이다. 타인의 영향을 받은 부분을 나만의 고유함으로 채워나가자! 나를 무조건 적으로 온전히 존중할 사람은 나 뿐이다. 어떤 사람이더라도 가까운 지인도 나를 완전히 이해 못한다. 내가 엄한 일을 겪은 후에 많은 분들과 관계를 끊어 버린 이유가 그것 때문이다. 이해 하는 척 하지만 결국 자신들의 관점과 자신들의 가치관으로 판단할 뿐이었다.  나 자신은 그런 평가에서 자유롭게 벗어나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 볼 수 있다. 내가 나에게서 온전히 수용되는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 된다. 나를 조건없이 존중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들도 존중할 수 있고 역으로 타인에게..

어쩌다 서평 90 - 리베카 리. 편집 만세

리베카 리. 편집 만세 처음에 책은 필사로 시작했다 당연히 책과 책간의 오류가 있었고 지금의 책이 되기까지는 많은 역경이 존재했다. 모든 책이 저자의 마음속에서 고유한 기원을 가지고 있듯, 독자들의 손으로 향하기까지의 여정 역시 저마다 다르다. 좋은 글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이 두 지점 사이를 종종걸음으로 오가며 저자의 의도와 이를 받아들이는 독자의 능력과 의지, 그 어느 것도 시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한다. - , 리베카 리 - 밀리의 서재 편집자가 책에 보태는 것은 없다. 기껏해야 저자의 하인 역할을 할 뿐이다. 자기 자신이 뭔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말라. 편집자는 기껏해야 에너지를 방출하는 존재일 뿐 아무것도 창조하지 않는다 94p 책이란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할 말이 ..

어쩌다 수집 08 - 접사에 맛들임

작업을 하다가 힘들어 지면 옆을 돌아봅니다. 그러다 옆을 돌아볼 이유를 하나더 붙여 보았습니다. 뭔가 붙어 있습니다. 네 미란입니다. 원래 성격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이런 점도 귀염귀염 합니다. 다음은 이스2의 리리아 입니다. 환수인 루를 안고 있습니다만. 이스를 플레이해본 사람은 다 압니다. 저 환수의 빨간색 머리가 수상하다는 것을... 그래도 소원 풀이를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식 설정으로 아돌은 평생 '피나' 바라기니까요 다음은 자다토이즈의 스파이더맨 인터그레이티드 슈츠 버전(?) 입니다. 가성비로 따지면 6인치 계의 핫토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처음에 비율이 영 맘에 안들었는데 가지고 놀기는 좋습니다. 어떤가 싶어 구매 해 보았는데 아이언 맨도 구매해 볼 껄 생각이 드는 군요 이상 심..

Enjoy in Life/Hobby 2024.04.16

어쩌다 수집 07 - 최근에 꺼내어 본 로봇들

대한항공버전 태권브이와 센티넬 진겟타 블랙을 꺼내어 보았습니다. 사진 갑니다. 예전에 여유가 좀 있을때는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했는데 요즘은 쉽지 않군요. 게으름이란 것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알고보면 게으름은 불안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던데 많이 불안한가 봅니다. 모두의 평안을 기도하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Enjoy in Life/Hobby 2024.04.14

어쩌다 서평 89 - 배고픈판다. 회귀한 마왕은 착하게 산다.(스포 없음)

배고픈판다. 회귀한 마왕은 착하게 산다.(스포 없음) 이전에 듬성 듬성 읽다가 도저히 내용이 궁금해서 안되겠다 싶어서 쭈욱 읽게 된 장르 소설이다. 제목에서 나왔듯이 회귀한 마왕의 이야기인데 단순히 마왕이 회귀해서 능력발휘하는 이야기를 넘어서서 착하게 산다는 이야기를 포함시켰다. 무슨 제목을 붙이더라도 요즘 장르소설이 워낙 회귀니 환생이니 마왕이니 강하디 강한 것은 다 붙이고 시작하는지라 감흥이 없는데 제목에 끌린 이유는 '착하게' 이다. 보통 회귀를 하고 환생을 하면 복수를 감행하거나 마무리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거나 뒤틀린 것을 잡는 게 대부분인데, 여기선 착하게 라는 주제로 함축해서 독자들의 관심을 끈다. 시작은 이렇다. '힘의 마왕'이라 불린 지크 모어는 용사 그랜 제너드의 칼에 쓰러지면서 용사에..

어쩌다 서평 88 - 트리나 폴러스. 꽃들에게 희망을

언제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아이를 낳고 아이들이 읽을만한 책을 이것저것 구하고 읽어 보다가 첨 읽은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는 도대체 왜 애벌래가 이렇게 바둥바둥 살려고 애를 써야 하는지 저절로 될 나비가 되는 과정을 무슨 교훈 주듯이 써놓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애들이 읽을 만한 책이 아닌가 보다 이런 생각도 했었다. 어느정도 세상을 살고 이 책을 다시 접하게 되었다. 눈물이 났다. 도대체 내가 살아온 인생이 얼마나 보잘 것 없고 쓸모 없고 덧이 없었나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내가 붙들어야 할 본질이 아니라 다른 것을 위해 열심히 바둥바둥 하며 살지 않았나? 그나마 남들처럼 실컨 놀았더니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알게 되었다라는 교훈적인 스토리라면 속이라도 안쓰리지. 나의 이야기는 간증거리도 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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