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곧 인식이라는 말이 있다 ‘장애인’ 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장애’라는 말을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障(가로막을 장), 碍(거리낄 애)라는 뜻으로 결국 장애는 ‘가로박아서 걸리적 거림’이란 뜻으로 정의 되어 있다. 그렇다면 ‘장애인’은 ‘걸리적거리는’ 사람이라는 뜻인가? 장애인은 오히려 물리적 환경을 비롯한 모든 사회 환경에 의해 걸리적 거림을 당하는 존재라고 이해해야 함이 옳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무시되고 배제 되고 차별 받아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인간을 걸리적거리게 만드는 환경들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피해자인 셈이다. 하지만 우리는 장애인이 우리사회가 저지른 온갖 폐해로 인한 피해자란 생각을 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기는커녕 차별하고 배제하는 야만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