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는 길/Re: 제로 부터 시작 하는 목회 생활

상담의 답부터 말해주고 픈 좋은 교역자들에게

예예파파 2023. 1. 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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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정도 친분이 생기고, 아니면 교역자이기 때문에 상담이 오는 경우가 많게 됩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교역자는 옳다구나 하고 자신만의 노하우와 철학, 가치관으로 얘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강단에서 말씀을 전하거나 성경공부 모임을 통해 성경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을 하는 것을 잠시 멈추시길 추천합니다. 조금만더 고민하고 상고해 보셔야 합니다. 

 청년들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성도님이 바라는 것은 특정한 답이 아닙니다. 자신은 그렇다고 하는데 그 속내는 그렇지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상담하러 오신 자신도 그걸 모르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만약 특정한 답을 교역자에게 받아 갔다? 잘되어도 욕을 먹고 못되면 더 욕을 먹습니다. 

 기본적으로 성도님은 자신의 속에 품은 마음과 결정이 있습니다. 그 결정이 맞아 떨어지면 좋을 것 같지만 그 결정으로 인해서 잘못되는 순간 자신의 잘못을 탓하기 전에 남을 탓해야만 속이 풀리는 심리적인 앙갚음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그 결정을 하게 한 교역자에게 화살을 돌리게 됩니다. 반대인 경우도 그렇습니다. 교역자님은 풍부한 경험과 성경속의 답으로 말씀을 주시지만 받는 입장에서는 격하게 싫은 정답일 수 있습니다. 그것을 억지로 받아들여 잘되었을 경우도 얹찮았기에 별로 좋아 하지 않고 좋지 않으면 안좋았는데 더 안좋아서 그냥 더 싫어합니다. 

 좋은 마음으로 상담을 해주었다가 말 한마디가 눈처럼 커져서 다른 말로 도는데 그 말을 수습할 수가 없을때가 더 많을 것입니다. 제일 지혜로운 대답은 성도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입니다. 그 얘기를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성도에겐 위로가 됩니다. 추임새를 넣어 주는 것도 좋겠지요. 그리고 그 진심어린 태도로 기도를 해주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느 방향이 아닌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있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무책임 합니다. 성도를 이끌기 위해 세운 교역자가 그럴 수도 있냐? 교역자의 말씀의 깊이와 기도가 빛을 제일 발 할 수 있는 장소는 말씀을 전할 때입니다. 성도를 인도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이고 우리는 세례요한 처럼 예수가 그들을 이끌도록 말씀으로 이끌어 주는 역할입니다.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됩니다. 

 내 안에 말씀을 품고 그 말씀을 강단에서 선포함으로 성도에게 말씀이 들어가도록 훈련하고 준비 되어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전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준비하라고 하지 않습니까?

좋은 맘이지만 어설픈 경험으로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 교회가 흔들리는 일을 만들지 마시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구하며 전하시는 은혜의 사역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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