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는 길/Re: 제로 부터 시작 하는 목회 생활

연말이 결산을 하는 이야기?

예예파파 2022. 12. 3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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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연말을 결산하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원래라면 이시간에는 내일을 위해 잠을 청해야 하는데

송구 영신을 준비 해야 하기에 11시까지 작업중임..

사실 대부분의 준비는 마무리 되었는데 알림을 위해 여기 저기 전화를 드리면서 느끼는 것은 다른 분들은 연말이다 하면서 가족끼리 식사를 하고 있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드는 것..

연말이라서 1년간 했던것 보여주고 연말이라 정산 하고 연말이라 가족끼리 식사하고 연말이라 안부 전하고 이런 것들이 급 부러워 지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2022년도 참 많은 일이 있었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사무실 문을 박차고(사무실이라 해 봤자 진짜 목양실은 봉인된 상태라 내 방문..) 나와서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한통을 사왔다. 그리고 숟가락을 준비하여 가족을 모이게 한 후 맛있게 숟가락질!!!

아이들에게 내 년에 기대하는 것을 물어보니, 새로운 학업이 시작되는 것, 새로운 만남을 가지는 것이 기대가 된다고 한다.

아빠 엄마에게 기대되는 것이 뭐냐고 물었더니 더 많이 사랑해 주는 것이란다..아직 아빠 엄마의 사랑이 고픈 녀석들^^
특히나 첫째는 멋진 아빠의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은근슬쩍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길래 참 고마웠다.
그러면서 자기가 초5가 되면 이런 모습 보이지 못할 수도 있다고 곧 다가올 사춘기의 두려움도 보여주는 듯 했다.

나 뿐만이 아니라 지금도 일에 파묻히고 치인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나..그래도 나는 이 시점에서 여기까지 살아온 경험으로 가족을 먼저 택하고 싶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고 나의 가정, 그리고 그 가정이 하나 하나 모여 이룬 교회가 회복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싶고 그렇게 인도하실 분을 기대 해본다. 

곧 11시가 되면 송구영신을 인도하고 23년이 될것이다. 내년이 기대가 되는 구나. 

수고 많았다. 그리고 이제 시작해보자. 제로부터 시작하는 목회생활.

PS: 송구 영신 예배를 위한 축복기도를 적어 본다.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2022년 한 해를 지금 이 순간까지 지켜주시고 인도하사 한 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셔서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니 순간순간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이 시간까지 올 수 없었음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헤아려 보며 감사합니다. 더욱이 감사한 것은 한 해를 주님 안에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22년은 그 어느 해보다 국내외적으로 많은 사건 사고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은 한 해였습니다. 영적으로도 많은 공격이 있었고 우리들의 삶을 곤고하게 하며 낙심케 하고 염려와 불안 속에 거했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들 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이기에 저희들은 기도하며 시대를 분별하며 깨어 기도할 수 있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환경과 상황들을 우리 자신들보다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어려움과 환란 속에서 저희를 지켜주셨고 승리하게 하시며 소망 가운데 견디게 하셨습니다. 지나고 보니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지 하나님 그러나 감사하기 보다는 원망과 불평과 정죄함으로 살아왔던 날들도 많았음을 고백하오니 긍휼을 베푸시고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며 감사와 회계와 다시금 거듭나는 시간 되게 하옵소서 지나간 것들에 메이기보다는 새로운 마음 가운데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사랑과 소망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하옵소서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들을 아끼고 규모 있게 사용하며 주님께서 행하라고 말씀을 하신 대로 순종의 삶을 살아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중한 공동체인 가정을 주께서 돌봐주시길 원합니다. 사랑하는 부모 배우자 자녀에게 예수를 아는 복을 주시고 그 복으로 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을 허락하여 주소서, 아픔이 씻겨 나가고 미움이 씻겨 나가고 사방을 둘러싸던 벽들이 무너지는 역사를 보게 하소서 우리의 막힌 담을 허시는 주님의 약속이 이뤄지는 것을 보게 하소서. 교회적으로도 올 한 해의 비전인 '하나님을 힘써 알자' 가운데 교회가 세워지고 마지막 때 주님의 거룩한 신부로 단장하는 새해가 되길 원합니다. 이 북구 땅을 치유해 주시고 교회가 교회답게 세워지며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올 수 있게 축복해 주옵소서 동신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게 하시며 한해간 말씀을 선포하시는 담임목사 에게도 늘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케 하시며 우리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말씀 가운데 세상을 승리하며 살아낼 수 있는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 되게 하여주소서. 만왕의 왕 되시며 이 땅에 다시 오마 약속하시고 새해에도 새로운 소망과 승리하는 성도들 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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