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는 길/Re: 제로 부터 시작 하는 목회 생활

처음 주신 공동체를 외면하지 말자 (가정을 지키자)

예예파파 2023. 1. 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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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목회 철학에 대해 고민하면서 책을 읽고 있는데 눈에 띄는 글이 있어서 인용해 봅니다. 

김: 목사님 그렇다면 부교역자가 담임목회자로 준비되기 위해서 추천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없을까요?
백: 예,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가정을 소중하게 여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김: 아.... 이건 정말 새겨들어야 할 말씀인 것 같아요. 목사님들이보통 “나 때는 이랬다", "나는 가정 다 버렸다”, “너도 가정을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렇게 말씀하시잖아요.
백: 가정이 세워지지 않으면 목회가 되지 않습니다. 목회자에게 교회만큼 중요한 것은 가정입니다. 목회자는 가정의 희생을 먹고 태어난 또 다른 신생아입니다. 목회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가정의 희생이 따라옵니다. 그러니, 부목회자라면 더욱 사모와 아이들에게 잘 하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중요한 것이 있는데, 강단에서 선포되는 목회자의 유창한 설교보다 목회자 부부가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또한 중요 합니다. 목회자는 성도의 삶 깊은 부분에 본이 되어야 합니다.삶 깊은 곳에 본이 될 수 있는 아주 좋은 교과서는 목회자의 행복한 가정의 모습입니다.
'목회철학' 중에서 - 백운주 저

 가정에 대해 별의 별얘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목회를 위해 가정을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얘기도 들었고 자녀가 잘 큰 것을 보며 안심하면서도 목회 하면서 자녀를 많이 돌보지 못해서 그 이유로 추궁 받을까 두렵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유명한 한 목사님은 청년 한명이 인사를 하길래 누구냐 했더니 알고보니 자기 자녀였다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목회가운데 사모님이 사망하시는 일도 비일비제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목회자의 가정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성도가 질투하니까 가족을 향한 사랑은 관둬라 라는 얘기까지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목회자여 가정을 품으십시오

 그 질투하는 성도도 가정이 무너지고 가정이 바로 서지 못하기에 똑바른 시선을 가지지 못했기에 질투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목회자가 주의 말씀같은 진짜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무엇을 보여줘야 합니까? 거짓됨을 보여줌으로 은혜가 될까요? 저는 교회는 엄청 큰데 사모와는 별도로 방을 쓰며 따로 사는 목사님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나는 그곳에 교인들이 왜 거기 계속 계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알것인데 왜 그러실까요? 미련? 충성? 그럼에도 목사님은 우리를 사랑한다? 나중에 천국 가셨을때에 한 가정을 조진 것에 대해 문책이나 받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태초의 공동체는 가정이다

 비록 실패 했지만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신 이후 가장 먼저 허락하시고 복주신 공동체는 가정입니다. 남편과 아내입니다. 그리고 자녀입니다. 그 공동체가 모여 이스라엘 공동체가 되고 나라가 됩니다. 
그리고 교회는 우리 자신입니다. 각 교회가 분열하는 것 자체가 가슴 아픈 일인데 첫 공동체인 가정이 무너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 다음으로 영적인 시야가 제법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무너지면 다 무너질 줄 알기 때문에 가정을 무너뜨리려고 하고 별거 아닌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목회자가 교회에서 중요하다면 그 목회자의 가정도 중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타인은 자신의 문제에 가려 챙기지 못한다 할지라도, 목회자 본인은 본인의 가정을 더 사랑하고 아끼시길 바랍니다. 이기적으로 살라는 말과는 다른 줄 알겁니다. '교회를 어쩌라고'라는 극단적인 생각을 내려놓으십시오. 품고 사랑하고 아끼고 기도하십시오. 한번더 사랑한다 말해주고 안아주십시오.

목회자 자녀의 슬픔

 필자는 부교역자 생활을 하면서, 잘 컸다고 말하는 목회자의 자녀의 눈에 침식 되어 있는 슬픔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그들이 공동체 안에서 바로 서서 움직이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누가 그렇게 만들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는 그들 주께서 키워주실 그들을 나도 가서 한번 안아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맡겨주시기 이전 맡겨주신 가정을 다시금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교회가 말하는 가정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회복됩니다.

가정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주 안에서 행복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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