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2735

어쩌다 서평 96 - 김지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전체적인 맥락에서 느낀 것은 이어령의 80년과 흡사하다는 거다. 게다가 이어령씨와 제자 관계였던 사람이 썼다는 점에서 많은 공통점을 시사하고 있다.이 책은 마지막 책이라고 얘기 했기에 사람의 마지막인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 하고 있다.워낙 철학적인 얘기가 오가는지라 읽는 분들 마다 조금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곤 한다. 무엇보다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요즘 세대에게는 공감하기 어렵고 다가 서기 어려운 지성인이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편이다.그러나 항상 이어령씨를 보며 느끼는 것은 늘 삶가운데서 길을 찾아 헤매는 분이라는 것이다.자신의 가야할 길 죽음의 길까지도 고민하며 제자와 토론하는 모습은 정말 이런 사람이 공부하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특히나 양무리에 남아 있는 99마리에 양과 잃어버린 한마리의 양의 차..

어쩌다 서평 95 - 김미경 . 김미경의 마흔 수업

첨에 이 책을 접했을때 베스트 셀러라고 한참 팔릴떄였다.표지에 여성 그림이 있길래 여성을 위한 책인가 하고 넘겼다.나중에 아내가 이 책 너무 좋다고 같이 읽으며 스터디 하자고 하길래 보게 되었다. 어? 이전에 스피칭으로 유명했던 그분이네 이분 책 읽고 감명 받았었는데..하는 생각으로 새삼스레 재미있게 읽게 되었다. 반쯤은 아내와 공부하기 위해 읽은 것인데 일단은 참 위로가 되는 책이다. 나는 30대 후반에 머리로 쓰러지고, 수술을 한 나를 나도 모르게 타박하고 있었고, 거침 없이 살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치이고, 결국 한 공동체에서 강제로 쫓겨나기까지한 내가 무슨 사역이고, 가장이고, 사람이냐라는 자괴감 까지 든 터였다. 이분이 말하는 요지는 이것이다. 지금은 시대와 세대의 개념이 많이 변했다. 그렇기에..

어쩌다 미래 01 - 사람을 대한 다는 것

일을 시작한지 20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아직 서툴다. 공부를 더 해야 할 듯 하다인간관계론을 읽고 그들의 마음을 읽고, 생각을 읽고, 감정을 읽고, 니즈를 읽고품고, 안고, 사랑하고, 격려하고 위로해주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수 있도록 훈련하자지금의 안되는 것으로 멈춰 있지 말자.마치 철권에서 에너지가 쭉쭉 떨어지듯 사람 대하는 것이 내 에너지가 떨어진다 할지라도이겨낼 수 있는 강인함을 만들어 보자

미래 일기를 쓰자.

아내랑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최근의 우리의 상태를 점검해 보았다. 아내는 결국 운동을 끊기로 작정 했고, 우리는 계속해서 책을 나누며 공부해 나가기로 했다.예전에 잠시 보려다 놔둔 책을 아내가 발견해서 좋다고 서로 다시 읽게 되었는데 좋은 울림이 있는 책이다.나중에 리뷰를 쓰게 될지 모르겠다. 마흔 중반에 접어든 우리는 아직 실패 한게 아니다. 다만 성장통을 겪고 있을 뿐이다.오히려 노후가 아니라 세컨드 임팩트를 준비해야 할 나이라고 하는 거에 그래도 힘을 얻어 본다.중요한건 지금까지 내가 한 것이 헛된 것이 없이 서로 연결이 되어 나만의 중요한 컨텐츠가 된다는 것이다.자신의 일기를 기록하는 가운데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비교와 자기 비하를 이겨낼 힘을 얻는 다는 것이오전까지 읽은 내용이다. 여하튼 끝까..

하루종일 울다.

육신이 아프고 피곤하니, 일에 집중이 어려웠다. 내가 하는 일이 사람과 마주해야 될 일임에도 사람에게 관심이 가지 않았다그들이 주는 관심이 오히려 힘들었다. 그런 그들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데 내가 마음없는 것이 미안해야 하는데 눈물이 났다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그래도 그것이 경험치가 되는데오늘 결론을 내린 것이 나는 누구에게도 위로 받을 수 없고 안정될 수 없다는 것.내 스스로 해결을 하고 밖에서 오는 것은 다 알아서 쳐 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을 새삼스럽지만 깨달아 가는 중이다. 가족끼리 사진을 둘러보다가 찾은 옛 전시 사진이다.역시 날틀은 멋있구나지금은 다 정리하고 두개만 남았네...

5월은 행사가 많다.

이게 단순히 내가 일하는 교회에 일이 많다는 정도가 아니라 개인 사도 마찬가지다어린이날, 어버이날, 첫째 생일, 아내 생일, 결혼 기념일 까지 무슨...퍼가요의 연속이다.그렇다. 돈이 너무 나간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김승호 회장님처럼 돈에 대해 논할 정도로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오늘 하루 그냥 아내의 생일에 발 맞추어 차근 차근 용돈을 푼 것 밖에 없다. 합쳐서 10도 안되지만서도본래 일이라는 것이 원래 존재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내가 일을 하고는 있으니 아이들 밥값이랑월세 값, 교통비, 통신비가 보충이 되곤 한다. 그러나 아이들도 자라고 밥값도 많아지면서 내가 쓸 용돈이라는 것은 사치가 되어 버린 느낌이다. 오히려 지금 몸이 좋지 않아 밥이 많이 안넘어 가는게 다행인가 라는 비참한 생각까지 드는 ..

며칠을 누워 있었다.

계속 누워 있었던 건 아닌데 계속 누워 있었다.몸살, 피로누적, 과로, 마음에 회복이 안되는 분노, 여전히 변하지 않는 세상, 지독하게 짜증나는 인간들, 회복되지 않는 체력, 복구되지 않는 물질, 오지 않는 택배, 일할때 마다 막히는 것들이 잘 조합되어 기막히게 사람을 괴롭히길래 누워 있었다.실체가 있다면 멱살이라도 잡아 집어 던지고 싶다. 글을 안쓴지도 꽤 되어서, 설교 쓸때나 잠시 엉망진창으로 써먹는게 열받는 중인데,어떻게든 글을 써보려고 발버둥 중이다. 그 와중에 천재들은 참 많더라, 어찌 그리 잘하시는지, 좀더 체력을 좀더 지식을 좀더 영성을 좀더 게으름 과 불안 보다는 평안을, 남탓 보다는 내 정신 줄 챙겨서 내가 넘어지지 않도록내걸 챙기되 챙길 수 없으면, 챙길 수 있도록 내 자신을 먼저 추슬..

어쩌다 서평 94 - 조경국. 필사의 기초

조경국. 필사의 기초 필사는 늘 하고 싶지만 시간을 내기 어려워 실행하기 어려운 행위다. 그리고 사람마다 스타일이 달라서 필사에 대한 의견이 많이 다르다. 중정으로 모아지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면 , 궁극의 독서법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필사는 언제 어디서나 필사하기 좋은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하기를 원한다. 요는 이것이다. 즐겁고 기쁘게 할 수 있는 것도 몰아붙이게 되면 노동이 되고 힘이 든다는 것.  그리고 단순히 글을 베끼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자연을 보고 쓰고 그림을 그린다는 면에서 필사도 결국 노트이고 메모이다.  그렇기에 어떻게든 메모도 문장으로 써보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여러갈레 찢긴 자산 어보를 받아 바르게 필사하는 것을 자세로 한다면 필사는 베끼는 것 이상의 책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필..

어쩌다 서평 93 - 김종원. 66일 공부머리 대화법

얼마전까지 하브루타 수업을 열심히 듣던 아내가 고백을 했습니다. 자녀를 위해 들었던 수업이 결국 나를 위한 수업이 되었다고,  저도 이전에는 양육이나 자녀 교육 책을 자주 읽으며 어찌 가르칠까를 고민했었습니다. 그런데 몇권을 읽다 보니, 결국 내가 변해야 하고 내가 다듬어져야 하고 내 생각이 바뀌어야 자녀 교육이 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종원씨는 말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인문학의 깊이가 얕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자녀를 향한 마음이 부모보다 더 함을 느낍니다. 마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을 살릴 듯한 언어를 만들어 냅니다.  “그렇다면 너는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가서 책을 읽으렴. 다 읽고 엄마에게 뭘 배웠는지 말해 줘.”  6p 작가가 인용한, 오바마의 어머니가 한 말을 읽으며 ..

어쩌다 서평 92- 레고밟았어. 철혈검가 사냥개의 회귀

레고밟았어. 철혈검가 사냥개의 회귀 웹툰으로 먼저 접한 작품인데 뭔가 재미 있어 보여 웹툰을 정주행 하다가 막히고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속도감도 있고 액션에 대한 묘사도 좋은 편이라 쭉쭉 읽게 되었다.  문득 독자들의 댓글에 이런 말이 있었다. 아카데미편은 읽지 말라..그리고 감옥편은 지옥이다.. 미친척 하고 읽었다. 그냥 스토리를 알아보기 위해 읽었다.. 지금 생각하기는 그저 외전 읽었으면 될 일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프론티어가 필요하고 먼저간 선구자가 필요한게 아닌가 싶다. 초반에는 필체도 좋고 잘 달린다. 다만 아카데미나 감옥편에서 너무 동일한 내용을 남발하고 필요없는 케릭터를 만들어 내고 소모하는 경향이 많다.  굳이 얘기를 하자면 주인공의 하렘을 구축하기 위한 과정이 너무 길다 라고 해야 ..

MyWork/Txt&Write 2024.04.28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