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의 세월은 이기기가 힘든가 싶다. 30년 이상을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살다가 탈출하여 가정을 꾸렸더니 10년 동안 뻘짓 하고 백수가 된 것에 대한 앙심이나 바라보는 시선이 변하지가 않는다. (사실 이 10년도 30년의 영향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이어지는 악순환 속에 살았다.지금 나는 분명, 이 삶을 이끈 거대함의 인도하심에 기뻐하고 싶다.문제는 함께 산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다. 얘기를 해줘도, 안심하라고 해도 그때 뿐이고 속을 긁어대고 무조건 내 잘못이라고 몰아간다. 아, 30년 동안 내 잘못이라는 소리만 듣고 살았는데 결혼을 해서도 내 잘못이라는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하는게 너무 힘들다. 30년은 그렇다 치더라도 10년은 뭔가 고쳐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도, 정말 돌이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