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썰물] 삼전도비
비록 폭군으로 몰려 왕위에서 쫓겨났지만 광해군의 실리 외교는 백성들을 전화(戰禍)에서 구해냈다. 명나라가 여진족이 세운 후금과의 전쟁에 원병을 요청해오자,광해군은 강홍립에게 1만명의 병사를 주어 보냈다. 그러나 강홍립은 후금과 싸우는 척 하다가 투항해 화의를 맺었다. 조선의 대신들은 강홍립이 역적이라며,그 가족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광해군은 오히려 가족들을 돌보아 주었다. 강홍립의 투항은 광해군의 책략이었다. 후금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나아가 침략을 예방하게 되었다. 국제정세를 읽을 줄 아는 지도자의 안목이 돋보인 대목이다. 반정에 성공한 인조가 왕위에 오르니 대명 사대주의자들이 권력을 잡았다. 조선은 패전한 명나라 장수와 군사들을 공공연하게 보호해주었다. 1627년 후금의 3만 군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