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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인가

[동아일보] “요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때문에 곤혹스럽습니다.” 얼마 전 한 동영상 손수제작물(UCC) 사이트 관계자를 만나 근황을 묻자 대뜸 이런 하소연이 돌아왔다. 최근 대선을 앞두고 동영상 UCC 및 게시글, 기사 댓글 등 대선 관련 게시물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선관위 단속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현재 선관위는 대선과 관련해 ‘단순 의견’이 아닌 ‘의도성’이 담긴 게시물들에 대해 삭제 조치를 하는 등 제재를 하고 있다. 문제는 선관위가 지적하는 ‘단순 의견’과 ‘의도적 게시물’을 구분하는 잣대가 일반인들이 보기에 명확하지 않다는 데에 있다. 이 관계자는 “하루에도 여러 건씩 게시물 삭제 지시가 내려오지만,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며 얼마 전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를 들려줬다. 한 누리꾼이 양..

부부는 서로 닮을까?

부부는 과연 닮을까. week&이 얼굴 전문가 조용진 한남대 객원교수와 함께 실험해 봤다. 조 교수는 결혼 연차가 다른 네 부부의 결혼 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해 이목구비 모양의 변화를 측정했다. 남일우·김용림(결혼 43년차), 남항우·박종예(결혼 26년차), 강성명·김미현(결혼 13년차), 백기형·이지영(결혼 3년차)씨 부부가 실험에 참여했다. 측정과 분석은 15~17일에 걸쳐 실시됐다. 결과를 보니 결혼기간이 길수록 부부의 노화 방향과 속도가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하는 시각적 눈꼬리의 경우 남일우·김용림씨는 결혼 전보다 각각 10.03%·9.19% 내려갔고 남항우·박종예씨는 8.05%·6.47%, 백기형·이지영씨는 3.04%·1.22%씩 변화했다. 결혼 기간이 가장 긴..

발랄한 컬러 플라스틱, 상상력 담은 주방기기 - 스테파노 조반노니

◆세계지식포럼2007 / speaker's insight⑦ 스테파노 조반노니 디자이너◆ 세계적인 디자이너 스테파노 조반노니는 주방기기에 컬러를 도입한 대표적인 이탈리아 디자이너로 손꼽힌다. 올해로 53세인 조반노니는 현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현역 디자이너로 경영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모자를 쓰고 스푼을 들고 있는 에그컵, 주방기기 회사 알레시에 디자인해준 진공청소기, 형형색색의 봄보 의자, 나무를 형상화한 과일 담는 용기,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화장실 청소기, 버터ㆍ잼ㆍ소스를 담는 배 모양 그릇 등은 상상력을 동원하지 않으면 디자인할 수 없는 작품들이다. 이탈리아에서 똑같이 기계를 디자인하더라도 딱딱한 기계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은 조반노니 같은 걸출한 디자이너들 영향이 컸다..

비행기가 파란 하늘을 맘대로 난다고요?

[중앙일보 강갑생] 유럽연합(EU) 내의 항공사들은 수요만 있으면 EU 내 어느 나라든 취항할 수 있다. 심지어 자기 나라는 거치지 않은 채 다른 나라 사이만을 오가며 영업할 수도 있다. 프랑스 국적항공사가 프랑스 아닌 독일과 네덜란드 사이만 오가도 되는 것이다. 물론 EU 밖의 외국 항공사들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흔치 않은 권리를 갖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승객을 태운 뒤 일본 도쿄의 나리타 공항이나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에 들러 미국행 승객을 추가로 더 태울 수 있다. 한.일 항공협상에 따른 것으로 아시아권의 다른 국가들에는 거의 허용되지 않는다. 넓디넓은 '하늘길'이지만 이처럼 아무 비행기나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느 나라 항공사엔 운항이 허용되는..

지금 당장 책을 읽으시길 허억?

[테마진단] 지금 당장 책을 펼쳐야 하는 이유 작가 장정일은 `독서일기`에서 어릴 적 꿈이 "하급 공무원이나 하면서 아침 아홉시에 출근하고 오후 다섯 시에 퇴근하여 집에 돌아와 발 씻고 침대에 드러누워 새벽 두 시까지 책을 읽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스가 적고 정년도 보장되는 `철밥통`이기에 공무원이 되고 싶은 2000년대 젊은이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직업관이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아예 책을 읽기 위해 자발적인 백수가 되는 젊은이도 있다는 사실이다. 2006년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인 박주영의 `백수생활백서`를 보면 "하루에 한 권 이상의 책을 비타민처럼 복용"하면서 살아가려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이 시대에 돈이 되지 않는 이 책이 베스..

공포의 주꾸미잡이 배

[중앙일보 천창환] 전남 보성의 율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발견된 20대 남녀 네 명의 익사체는 70대 어부가 배 안에서 성추행한 뒤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성경찰서는 "어부 오모(70)씨가 남녀 대학생 두 명과 20대 여성 두 명 등 네 명을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8월 31일 오후 5시쯤 주꾸미를 잡기 위해 자신의 0.5t급 어선을 몰고 보성군 회천면 율포 앞바다로 나가다 바닷가에서 손을 흔들며 부르는 남녀 대학생 두 명을 발견하고 뒤돌아와 이들을 배에 태웠다. 광주에서 보성 녹차밭으로 함께 놀러왔다 바닷가에 나온 김모(21.대학 1년), 추모(20.여.대학 1년)씨였다. 오씨는 30분쯤 뒤 득량도 앞 어장에 도착해 주낙의 줄..

"누구도 안 가는 곳 누군가 가야"

[중앙일보 김현기] 그는 끝까지 카메라를 놓지 않았다. 총알이 심장을 관통해 피가 흘러내렸지만 오른손에는 비디오 카메라가 굳게 쥐어져 있었다. 고통스러운 듯 쓰러진 채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있는 힘을 다해 고개를 치켜세웠다. 그리고 진압군을 피해 도망가는 시위대 모습을 찍으려 했다. 그리고 1~2초 뒤 카메라를 쥔 오른손은 힘없이 땅에 떨어졌다. 눈감는 최후의 순간까지 그는 진정한 기자였다. 27일 미얀마의 옛 수도 양곤 도심에서 치안부대와 시위대의 충돌 현장을 취재하다 총탄에 맞아 사망한 일본인 기자 나가이 겐지(長井健司.50). 현장보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일본의 뉴스 프로덕션 APF(Asia Press Front)의 계약기자였던 나가이는 전 세계 분쟁 지역을 돌아다니며 취재한 베테랑 기자였다. 200..

110년 활명수 ‘비밀의 샘’ 발견

[중앙일보 심재우.김상선] ‘부채표 활명수(活命水)’.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1897년 서울 순화동에 자리 잡은 동화약방(동화약품의 전신)이 만든 국내 최초의 의약품이다. 이후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제품명 그대로 뛰어난 약효가 알려지면서 110년 동안 서민들의 배앓이를 달래왔다. 25일로 탄생 110주년을 맞은 활명수의 원천이 최근 발견돼 화제다. 동화약품은 서울 순화동 본사에서 110년 전 활명수 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물터(사진)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름 90㎝에 깊이는 4.5m 정도다. 우물터는 현재 보일러실로 쓰고 있는 지하 벽면에 숨겨져 있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전해진 우물의 윤곽이 보일러실 내부 수리 도중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물은 말라 있었다. 물을 긷는 데 쓰인 녹..

트랜스포머...모든 것은 변할 수도 있다 -_-(스포일성 강함.)

많은 분들은 이미 다~ 보셨을 트랜스포머. 한창 극장에서 상영 중일때도 개인 적 사정으로 보질 못했던 본인..보통 같으면 어떻게든 집에서 보려고 했겠지만(어떻게-_-) 이번 영상 만큼은 DVD급 사운드 빵빵 극장에서 보고 싶었다. 트랜스포머를 깊이 알지는 못하지만 로봇물에는 불타오르기 때문에.. 물론...극장에서 못봤당 OTL 각설하고.. 제목은 거창하게 적어 놓고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가..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번에 나온 트랜스포머는 그 많은 트랜스포머 씨리즈 중에..G1 씨리즈를 리메이크(라고 하기도 너무 거대하지만)한 것이다. 옵티머스 프라임의 원형이 만들어진 작품.. 이 작품들이 미국식 코미디이긴 하지만 말한마디가 웃긴 장면들이 많다. 예를 들어 스타스크림이란 녀석의 이름으로 포털 사이트에서 검..

Enjoy in Life/movie 2007.10.03

리무루루..이런 매드도 있구나..

퀄리티가 그리 높지는 않다..영상이.^^ 하지만 NG기사 라무네 파이어 의 주제곡을 리듬에 맞추어 애니와 게임의 영상을 자신의 입맛대로 버무리려 노력 하셨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그렇게 리무루루가 좋습니까? 퍼억..) 이전에 그녀의 언니 나코를 엄청 좋아 했었던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공감이 가는 매드라 함 올려 본당. 중간 중간에 나오는 OVA장면은 못 본 작품도 있어서 많이 보고 싶기도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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