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날 조졌다고 생각하는 40년을 이기는 법.

예예파파 2025. 1. 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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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세월은 이기기가 힘든가 싶다. 30년 이상을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살다가 탈출하여
가정을 꾸렸더니 10년 동안 뻘짓 하고 백수가 된 것에 대한 앙심이나 바라보는 시선이 변하지가 않는다. 
(사실 이 10년도 30년의 영향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이어지는 악순환 속에 살았다.

지금 나는 분명, 이 삶을 이끈 거대함의 인도하심에 기뻐하고 싶다.

문제는 함께 산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다. 얘기를 해줘도, 안심하라고 해도 그때 뿐이고 속을 긁어대고 무조건 내 잘못이라고 몰아간다. 아, 30년 동안 내 잘못이라는 소리만 듣고 살았는데 결혼을 해서도 내 잘못이라는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하는게 너무 힘들다. 

30년은 그렇다 치더라도 10년은 뭔가 고쳐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도, 정말 돌이키고 회복 시킨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내 멘탈을 지킨다고 소중한 가족과 떨어질 수도 없는 일이고, 이 뭉뚱그려진 문제를 어찌 해결해 나가는가가 관건이다.

지혜가 많이 필요하고 정신 챙기고 마음을 붙드는게 중요한 시기이다. 흔들리지 말되, 의지 할 것을 의지하며 사는 것.

사람에게 의지하고 눈치보고 산다고 한다. 알아보지도 않고 대뜸 달려든다고 한다. 사람에게 의지 하지 않기 때문에 믿음으로 달려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날 믿어주는 이 하나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더러운 기분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 

아무리 얘기해도 자신만의 정의와 잣대로 얘기하고 10년의 상처로 틀어막힌 마음이 열리는 것. 사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무슨 사람에게 의지하는게 다인 것처럼 얘기 하는지. 사람의 힘으로 변하지 않는 사람이 내 눈 앞에 딱 버티고 있는데 사람을 믿을 수가 있을까?

누구를 원망하고 속에 품고 살 생각하며 살 시간이 없다. 내가 살날이 얼마 있는지도 모르는데 나는 날 조졌다고 생각하는 40년이 준 아픔을 극복할거다. 알고보면 나를 성장시키고 바로 잡기 위한 40년이라 생각하고 오히려 자랑스러워 하고 감사할 수 있도록 성장할 거다. 

좌절하고 있지 않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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