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일상의 소소함

다보스에 한국은 없었다.

예예파파 2007. 1. 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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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보스의 세계 경제 포럼(WEF)에서 한국은 없었다.”


 전 세계 정치 경제 학계 석학 2400여 명이 모여 지난 24~28일 모두 250여 개 세션이 열렸지만 한국 관련 세션은 북핵, 한‧중‧일 공동세션 등 고작 3건에 불과 했다.

 북핵이 세계 안보에 극히 민감한 뉴스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 단독 세션은 하나도 없는 셈이다. 이에 반해 중국 관련 세션은 무려 19개에 달했고 중국 국명이 거론도니 의제만 5개가 넘었다.

 심지어 한국 사례를 성공적인 모델로 소개한 산 세션에서는 한국 참가자가 한 명도 없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패널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외국인들이 한국 사례를 극찬하고 있는 자리에 한국인이 한명도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 이었다”고 토로 했다.

 김미형 금호아시아나 부사장도 “다보스포럼에 3년째 참가하고 있지만 한국의 참여가 부진하다”며 “11대 경제대국 지위도 성공신화인데 이런 장소에서 한국에 대한 홍보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한국인은 23명에 불과했다. 이번 포럼에서 독일과 영국은 각각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토니 블레어 총리가 직접 나서 포럼을 챙겼다. 이 결과 선진8개국(G8)과 유럽 연합(EU) 공동 의장국으로서 독일 입지가 강화됐으며, 전 세계 금융 중심지로서 런던시티가 이룬 성공도 지구촌 언론에 타전됐다.

 한 한국인 참석자는 “이번 포럼은 세계가 미국 중심에서 EU, 일본, 친디아, 러시아 등 다극체제로 바뀌고 있다는 느낌을 줬고 기후변화, 바이오에너지, 아프리카 등의 이슈가 중점적으로 논의 됐다”며 “한국에 돌아오니 우리만 딴 세상에서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동성 교수는 “콘텐츠와 커뮤니케이션 두 가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와야 하지만 정말 부족하다. 40대 이하 중국인은 언어 문제가 사라질 정도로 중국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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