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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독서회 7

수욜의 짧은 서평 20 - 이광주. 담론의 탄생

이광주. 담론의 탄생 왜 하필 카페이며 살롱, 클럽일까. 그간 역사란 필경 문화의 이야기, 문화의 흐름이라는 생각을 간직하면서 독일 및 유럽의 교양계층ㆍ교양문화를 연구 주제로 설정하여 내 나름대로 유럽 문화에 접근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유럽 문화 또는 문명을 다른 문명권과 본질적으로 구별 짓는 특징의 하나로 고대 그리스 이래의 자유로운 담론문화의 전통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 담론문화는 머리말에서 지적하고 본문에서 밝혔듯이 근대적 언론의 자유와 의회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했을 뿐만 아니라 선진 유럽 사회와 문화 발전의 기폭제가 되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에 앞서서 자유롭게 말하는 인간이 존재했다. 그 가장 바람직한 모태와 요람, 진정한 토포스는 바로 살롱과 클럽과 카페로 생각된다 - , 이광주 지음 자..

수욜의 짧은 서평 18 - 박지현. 참 괜찮은 태도

아내가 일이 고달퍼서 위로를 얻기 위해 심리학 책을 찾고 있길래 나는 제목만 보고 이책을 한번 읽어 보라고 했습니다. 결과는 실패 했습니다. 심리학책이라기 보다는 다큐를 맡았던 한 디렉터의 파란만장한 경험을 수필 형식으로 에세이 형식으로 적은 글이기에 아내는 자기가 찾던 책이 아니라고 덮어 버렸습니다. 저도 무안함에 알았다고 했고요. 일을 하다 보니, 나는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있느냐라는 고민이 되었습니다. 아내만 보았지 나는 읽어 보지 못했기에 이책을 무턱대고 펼쳤습니다. 참 괜찮은 태도가 도대체 무엇이냐라는 느낌으로 이책을 열었고 저는 첫 펼칠때 부터 마무리 지을때 까지 눈시울이 붉어진채로 이책을 읽어야만 했습니다. 저도 이 작가처럼 사람을 대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던 사람입니다. 말을 꺼내는 것 조차..

수욜의 짧은 서평 12 - 팀페리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근 2주간 패닉에 빠졌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원래 해야 하던것 (안하면 하던 일을 다 내려놔야 되는 것) 만 줄창하는데 독서라든지 서평이라든지, 포스팅이라든지 싹 스톱이 되어 버렸습니다. 게으름이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무기력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상황에 처하면서, 아, 안하면 한 없이 무너지는 것이 사람이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이 되어 버렸네요. 그런가운데 바구니에 넣어 두었던 책 중에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이분은 여러 사람의 글을 모아 집필하는데에 탁월한 스타일이 있는 듯 합니다. 타이탄의 도구가 탁월한 사람들이 쓰는 삶의 도구를 다루었다면, 이번의 글은 그 도구가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바로 쓰는가 내버려 두는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 이 책을 읽다보면, 아무것도 안하고 머물러 있는..

수욜의 짦은 서평 11 - 이영미. 마녀체력

제목을 보고 응? 했는데 마흔의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때라는 의미로 마녀 체력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제목을 봤을때는 마치 장르 소설의 느낌인데 의외로 뼈때리면서도 재치있는 내용의 운동 권장서입니다. 저 같은 저질 체력에 마흔 넘은 여자도 10년간 천천히,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운동을 계속하면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은 딱 저 얘기 입니다. 에디터로서 몇10년을 의자와 같이 살던 분이라 체력과는 담을 쌓던 분이 남편의 계기, 그리고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동네 운동장 한바퀴, 자전거 타기, 수영하기 등을 통해 철인 3종 경기까지 가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나면서부터 알고 或生而知之(혹생이지지) 어떤 사람은 배워서 알며 或學而知之(혹학이지지) 어떤 사람은 노력해서 안다(…) 或困而知之(혹곤이지지)(..

오늘의 짧은 서평 -> 수욜의 짧은 서평 09 - 복주환. 생각 정리 스킬

처음 이 책을 읽을때는 생각 정리가 쉽지 않을까 생각하고 집었는데. 확실히 알았습니다. 아..정말 생각을 정리를 제대로 안하고 살았구나..하며 땅을 쳤습니다. 글을 써도 뭔가 미흡하고, 말을 해도 부족했던 과거의 제가 계속 떠올라서 이불킥을 선사했던 책입니다. 여하튼 나의 생각이 정리가 되어야 미흡하게 느껴졌던 글의 구성이나 논리적인 정리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책이었습니다. 생각정리는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주변에 말을 조리있게 하거나 설교에 힘이 있는 사람들은 이 생각정리를 기술로 습득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책 제목도 생각정리의 스킬이라고 합니다. 근본적으로 생각정리를 못하는 이유는 일단 자기가 생각정리가 되는지 인식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기 관리 자기 마음 관리조차도 자기의 생각이 정리..

카테고리 없음 2023.04.12

오늘의 짦은 서평 08 - 보도 섀퍼 .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이책을 다 보고 탁 덮었을때 느낀 점은..아...그냥 딴 자기개발서 보지 말고 이책 읽을 걸..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물론 내 마음이 가고 그 마음에 따라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가운데 도달한 책이라 읽은 것이겠지만, 그만큼 이 책은 최적화가 되어있습니다. 쓸데 없는 이야기 보다는 정말 필요한 말들을 제대로 모아놓고 정리한 좋은 말의 백화점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도대체 몇개나 될것이냐 라는 것이 관건인 듯합니다. 그리고 나의 것을 만들고 나의 것을 만들지 않을 것을 가려내는 것이죠. 다 좋다고 다 좋은것이 아니니까. 이 책을 위해 저자는 4,000권의 책을 읽었고 세상에서 가장 지혜롭고 부유한 사람 200명을 만났다고 합니다...

오늘의 짧은 서평 07 - 김익한. 거인의 노트

책광고가 뜨는 란에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의 저자가 떴다. 어..이분 많이 봤는데 어? 어? 유튜브에서 가끔 보던 3가지 생각의 김익한 교수님이었다. 와, 이분이 책을 내셨네 그것도 자기 전문 분야로..한번 읽어 보고 싶었다 도대체 얼마나 신박한 기록의 장이 있을까? 하고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어찌보면,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놓치고 그냥 지나 간 것을 기록이라는 행위를 더한 가운데 창조적인 활동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활동에 탁월한 저자는 역사 기록에 대한 전문가로 기록학자가 되었습니다. 3p바인더라는 것을 몇년 전에 만나고 기록의 재미를 본 후에 저에게도 기록은 땔레야 뗄수 없는 활동이 되었습니다. 김익한 교수의 책을 읽으며 다시금 고수의 길은 또 다르구나를 느낍니다. 저자는 기록을 잊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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