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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욜의 짦은 서평 11 - 이영미. 마녀체력

예예파파 2023. 4. 26.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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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응? 했는데 마흔의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때라는 의미로 마녀 체력이라는 의미였습니다. 제목을 봤을때는 마치 장르 소설의 느낌인데 의외로 뼈때리면서도 재치있는 내용의 운동 권장서입니다. 

저 같은 저질 체력에 마흔 넘은 여자도 10년간 천천히, 조금씩, 그러나 꾸준히 운동을 계속하면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책은 딱 저 얘기 입니다. 에디터로서 몇10년을 의자와 같이 살던 분이라 체력과는 담을 쌓던 분이 남편의 계기, 그리고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동네 운동장 한바퀴, 자전거 타기, 수영하기 등을 통해 철인 3종 경기까지 가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나면서부터 알고 或生而知之(혹생이지지)
  어떤 사람은 배워서 알며 或學而知之(혹학이지지)
  어떤 사람은 노력해서 안다(…) 或困而知之(혹곤이지지)(…)
  그러나 이루어지면 매한가지다. 及其成功一也(급기성공일야) 

공자님의 말을 인용하자면 처음의 시작은 다르더라고 누구에게든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발전하고 경지에 오를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면서 알든 배워서 알든 노력해서 알든 이루어지면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부끄러워 할필요도 없고, 없다고 한탄할 필요도 없다는 말입니다. 결국 천천히 나아가면 된다는 말입니다. 

철인 3종 경기를 돌파한 이분이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 무던히도 많은 실패를 하였습니다. 우리는 보통 잘 된 사람의 결과만 봅니다. 그렇기에 나는 저렇게 될 수 없어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실패가 없이는 성장도 없습니다. 

영웅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걸 하지 않는다. - 로맹 롤랑

결국 자신의 자리가 어떠하든 자신의 일을 감당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는 것입니다. 체력적으로 얘기하면 저는 최저까지는 아니더라도 거기까지 가보았습니다. 뇌수술을 하면서 9년동안의 후유증이 마무리 될때까지 운동 같은 운동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수술후 1년차때 트레드밀에 올라갔다가 핑 돌며 주저 앉았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하루에 팔굽혀 펴기 10개를 1년동안 했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피식 웃을 수도 있는 개수이지만 그렇게라도 체력을 살려보려고 했습니다.

10년차가 된 지금은 이제 본격적으로 살아보기 위해 PT를 받기로 결정합니다. 결과는 어찌 될지 모르지만 해보는 것입니다. 단지 엄한 돈을 날릴지 다시금 살아있는 사람이 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이 책은 그것을 말합니다. 살아 있는한 도전할 수 있고 체력이라는 것이 생기는 순간 신세계가 열림을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영역이 많아짐을 얘기합니다. 해야 할일이 나이가 들수록 많아진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다시금 일어나서 나의 체력을 다져보는 시간을 이책을 통해 일으켰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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