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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닷!)/일상의 소소함 195

점액질-평온한 여성

평온한 여성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않지만 고통받는 사람들은 분명 그녀에게 끌리죠. 1. 위로함 평온한 여성의 입에서 나오는 위로는 진심이다. 고통받고 있는 사람을 위로하며 휴지를 내미는 그녀를 누가 좋아하지 않겠는가? 그저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안부전화하는 친구다. 2. 사려깊음 "소소한 일이 중요하다"라는 건 평온한 여성의 슬로건이다. 당신을 진심으로 도와줄 수 있는 여성이다. * 어떤 사람이 무엇을 빌려달라고 했을때 ... 인기있는 여성 (다혈질) = 자기 물건을 어디다 뒀는지 모른다. 완벽한 여성 (우울질) = 빌려주지 않을 것이다. (나중에 쓸때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역동적인 여성 (담즙질) = 자기 일에 몰두하느라 그런 소소한 일에는 신경을 못 쓸것이다. 3. 상냥함 그녀는 카드 보내는 걸..

UCC '표현의 자유' 어디까지 인가

[동아일보] “요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때문에 곤혹스럽습니다.” 얼마 전 한 동영상 손수제작물(UCC) 사이트 관계자를 만나 근황을 묻자 대뜸 이런 하소연이 돌아왔다. 최근 대선을 앞두고 동영상 UCC 및 게시글, 기사 댓글 등 대선 관련 게시물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선관위 단속을 두고 하는 말이었다. 현재 선관위는 대선과 관련해 ‘단순 의견’이 아닌 ‘의도성’이 담긴 게시물들에 대해 삭제 조치를 하는 등 제재를 하고 있다. 문제는 선관위가 지적하는 ‘단순 의견’과 ‘의도적 게시물’을 구분하는 잣대가 일반인들이 보기에 명확하지 않다는 데에 있다. 이 관계자는 “하루에도 여러 건씩 게시물 삭제 지시가 내려오지만,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며 얼마 전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를 들려줬다. 한 누리꾼이 양..

부부는 서로 닮을까?

부부는 과연 닮을까. week&이 얼굴 전문가 조용진 한남대 객원교수와 함께 실험해 봤다. 조 교수는 결혼 연차가 다른 네 부부의 결혼 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해 이목구비 모양의 변화를 측정했다. 남일우·김용림(결혼 43년차), 남항우·박종예(결혼 26년차), 강성명·김미현(결혼 13년차), 백기형·이지영(결혼 3년차)씨 부부가 실험에 참여했다. 측정과 분석은 15~17일에 걸쳐 실시됐다. 결과를 보니 결혼기간이 길수록 부부의 노화 방향과 속도가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하는 시각적 눈꼬리의 경우 남일우·김용림씨는 결혼 전보다 각각 10.03%·9.19% 내려갔고 남항우·박종예씨는 8.05%·6.47%, 백기형·이지영씨는 3.04%·1.22%씩 변화했다. 결혼 기간이 가장 긴..

비행기가 파란 하늘을 맘대로 난다고요?

[중앙일보 강갑생] 유럽연합(EU) 내의 항공사들은 수요만 있으면 EU 내 어느 나라든 취항할 수 있다. 심지어 자기 나라는 거치지 않은 채 다른 나라 사이만을 오가며 영업할 수도 있다. 프랑스 국적항공사가 프랑스 아닌 독일과 네덜란드 사이만 오가도 되는 것이다. 물론 EU 밖의 외국 항공사들에는 허용되지 않는다.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흔치 않은 권리를 갖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미국행 승객을 태운 뒤 일본 도쿄의 나리타 공항이나 오사카의 간사이 공항에 들러 미국행 승객을 추가로 더 태울 수 있다. 한.일 항공협상에 따른 것으로 아시아권의 다른 국가들에는 거의 허용되지 않는다. 넓디넓은 '하늘길'이지만 이처럼 아무 비행기나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느 나라 항공사엔 운항이 허용되는..

지금 당장 책을 읽으시길 허억?

[테마진단] 지금 당장 책을 펼쳐야 하는 이유 작가 장정일은 `독서일기`에서 어릴 적 꿈이 "하급 공무원이나 하면서 아침 아홉시에 출근하고 오후 다섯 시에 퇴근하여 집에 돌아와 발 씻고 침대에 드러누워 새벽 두 시까지 책을 읽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스가 적고 정년도 보장되는 `철밥통`이기에 공무원이 되고 싶은 2000년대 젊은이들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직업관이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아예 책을 읽기 위해 자발적인 백수가 되는 젊은이도 있다는 사실이다. 2006년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인 박주영의 `백수생활백서`를 보면 "하루에 한 권 이상의 책을 비타민처럼 복용"하면서 살아가려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이 시대에 돈이 되지 않는 이 책이 베스..

공포의 주꾸미잡이 배

[중앙일보 천창환] 전남 보성의 율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발견된 20대 남녀 네 명의 익사체는 70대 어부가 배 안에서 성추행한 뒤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성경찰서는 "어부 오모(70)씨가 남녀 대학생 두 명과 20대 여성 두 명 등 네 명을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8월 31일 오후 5시쯤 주꾸미를 잡기 위해 자신의 0.5t급 어선을 몰고 보성군 회천면 율포 앞바다로 나가다 바닷가에서 손을 흔들며 부르는 남녀 대학생 두 명을 발견하고 뒤돌아와 이들을 배에 태웠다. 광주에서 보성 녹차밭으로 함께 놀러왔다 바닷가에 나온 김모(21.대학 1년), 추모(20.여.대학 1년)씨였다. 오씨는 30분쯤 뒤 득량도 앞 어장에 도착해 주낙의 줄..

"누구도 안 가는 곳 누군가 가야"

[중앙일보 김현기] 그는 끝까지 카메라를 놓지 않았다. 총알이 심장을 관통해 피가 흘러내렸지만 오른손에는 비디오 카메라가 굳게 쥐어져 있었다. 고통스러운 듯 쓰러진 채 얼굴을 찡그리면서도 있는 힘을 다해 고개를 치켜세웠다. 그리고 진압군을 피해 도망가는 시위대 모습을 찍으려 했다. 그리고 1~2초 뒤 카메라를 쥔 오른손은 힘없이 땅에 떨어졌다. 눈감는 최후의 순간까지 그는 진정한 기자였다. 27일 미얀마의 옛 수도 양곤 도심에서 치안부대와 시위대의 충돌 현장을 취재하다 총탄에 맞아 사망한 일본인 기자 나가이 겐지(長井健司.50). 현장보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일본의 뉴스 프로덕션 APF(Asia Press Front)의 계약기자였던 나가이는 전 세계 분쟁 지역을 돌아다니며 취재한 베테랑 기자였다. 200..

110년 활명수 ‘비밀의 샘’ 발견

[중앙일보 심재우.김상선] ‘부채표 활명수(活命水)’.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1897년 서울 순화동에 자리 잡은 동화약방(동화약품의 전신)이 만든 국내 최초의 의약품이다. 이후 ‘생명을 살리는 물’이라는 제품명 그대로 뛰어난 약효가 알려지면서 110년 동안 서민들의 배앓이를 달래왔다. 25일로 탄생 110주년을 맞은 활명수의 원천이 최근 발견돼 화제다. 동화약품은 서울 순화동 본사에서 110년 전 활명수 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물터(사진)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름 90㎝에 깊이는 4.5m 정도다. 우물터는 현재 보일러실로 쓰고 있는 지하 벽면에 숨겨져 있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전해진 우물의 윤곽이 보일러실 내부 수리 도중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물은 말라 있었다. 물을 긷는 데 쓰인 녹..

돌아 갈 것과 돌아 올것

경제 신문을 읽다가 관심이 가는 제목이 눈에 보여 읽어 보았다. "애교 떠는 남자, 무서운 여자" 였다. 글쓴이가 아시는 분과 식사를 하다가 여종업원의 시종일관 차가운 얼굴을 이야기로 화두를 던져 현재의 남성이 오히려 여성보다 다정하고 살갑고, 애교가 있고 여성은 오히려 공격적이고, 화를 잘내고, 무섭다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아 그런가, 그런 모습이 있긴 있지..' 하고 어느 정도 수긍을 했다. 다 그런 것은 아니라는 글쓴이의 생각에도 동의를 하며 사회의 몰아 세움이 여성을 그렇게 만들었단 말도 수긍이 갔다. 모진 환경 속에 자신의 재능과 성실을 더욱 키우기 위해서 그렇게 변했다고..다만 마지막을 장식한 글이 나의 비뚤함에 딱 걸렸다. '레스토랑 여종업원의 무표정이 후배의 말대로 여성상위시대가 가져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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