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일상의 소소함

공포의 주꾸미잡이 배

예예파파 2007. 10. 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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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천창환] 전남 보성의 율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발견된 20대 남녀 네 명의 익사체는 70대 어부가 배 안에서 성추행한 뒤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성경찰서는 "어부 오모(70)씨가 남녀 대학생 두 명과 20대 여성 두 명 등 네 명을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사실을 자백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8월 31일 오후 5시쯤 주꾸미를 잡기 위해 자신의 0.5t급 어선을 몰고 보성군 회천면 율포 앞바다로 나가다 바닷가에서 손을 흔들며 부르는 남녀 대학생 두 명을 발견하고 뒤돌아와 이들을 배에 태웠다. 광주에서 보성 녹차밭으로 함께 놀러왔다 바닷가에 나온 김모(21.대학 1년), 추모(20.여.대학 1년)씨였다.

오씨는 30분쯤 뒤 득량도 앞 어장에 도착해 주낙의 줄을 잡아당기며 조업에 나섰으나 옆에 앉아 있는 여대생 추씨에게 자꾸 눈길이 갔다.

오후 6시쯤 오씨는 뱃머리에 앉아 있던 김씨를 갑자기 바다로 밀었다. 오씨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학생을 보자 갑자기 추행 생각이 들었는데 남학생이 방해가 될 것 같아 먼저 없애버리려 했다"는 것이다.

물에 빠진 김씨는 대학 체육교육과 학생으로 평소 수영.축구를 즐겨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었다.

곧바로 배로 다가왔으나 오씨는 손잡이가 2m쯤 되는 갈고리(어구)로 그의 발목과 팔을 4~5차례 내리찍었다. 오씨는 이어 태연히 추씨를 추행하려 했으나 반항하자 "그러려면 같이 빠져 죽어라"며 바다로 밀어넣었다.

오씨는 또 지난달 25일 추석 연휴를 맞아 여행 온 조모(24.여).안모(23)씨가 선착장에서 "배 한번 태워달라"고 하자 승선시켰다. 어장에서 3시간 동안 주꾸미를 잡은 뒤 조씨에게 다가가 추행을 했다.

놀란 조씨가 소리 지르며 옆에 있던 안씨와 함께 오씨에게 대항했다. 이들은 뒤엉켜 실랑이를 벌이다 모두 바다에 빠졌다. 오씨는 몸통 수십 곳을 할퀴이고 꼬집혔다. 먼저 배에 오른 오씨는 배를 붙들고 안간힘을 쓰는 안씨를 수차례 갈고리로 내리쳐 밀어냈다.

경찰은 조씨가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채 인양되자 타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율포 관내 선박 300여 척을 대상으로 탐문해 나갔다. 일행이던 안씨가 '배에 갇힌 것 같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에 주목한 것이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오씨의 배가 오전과 오후, 다른 위치에 정박해 있었다는 주민 제보로 오씨의 배 안을 수색했다. 오씨의 배에서 신용카드와 볼펜,여자 머리카락을 찾아낸 데 이어 오씨가 여성 두 명과 배를 타고 나가는 것을 본 2명의 목격자를 확보했다. 오씨는 처음엔 범행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다 배에 남아 있던 유류품을 제시하자 비로소 자신의 범행을 털어놨다.

오씨는 어릴 때부터 배를 타며 평생 어부로 살았다.

오씨는 키 1m68cm, 다부진 체격에 구릿빛 얼굴로 평소 담배를 전혀 하지 않고 거의 매일 조업을 하며 50대 못지않은 건강을 자랑해 왔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주민 이모(50)씨는 "거의 매일 바다에서 그물을 잡아당겨 팔 힘이 매우 셌다"며 "이곳에선 배를 타면 70대도 노인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어른 한 명이 배에 올라타도 기우뚱거려 중심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조그만 배 안에서 젊은이들이 배에 익숙한 오씨를 당해내지 못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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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생각도 들었고 저 할아버지에 대한 욕도 나왔지만 갑자기 일루젼의 여러 게임들이 생각나는 것은(어이..) 그 게임들의 앞에는 경고문이 뜬다. 이 게임속의 행위 장면들은 만들어진 픽션이므로 현실에서 사용하게 되면 범죄가 되오니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대충 이렇게 쓰여져 있다. 과연 그들이 게임을 보고 한 것일까? 아닐 것이다. 게임 회사에서는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인간 내면의 죄성, 또는 욕망이라 부르는 것을 게임 회사는 한 이미지로 끌어 내었을 뿐이고 실제로 어떤이든지 이런 죄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게 되느냐 아니면 이성을 잃은 욕망의 삶으로 살아가게 되느냐..이것은 게임 경고의 준수 사항이 아닌 실제 상황이다. 무섭다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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