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Enjoy in Life/Design&Gh 43

살바도르 달리전을 갔다와서..

이 전시회를 보러 가기 전 상당히 망설였었다. 달리라고 하면 제일 대표적인 작품이 제목은 알 수 없지만 흘러 녹아내리는 시계라는 것 외에는 잘 알지 못하는데 나에게는 입장료도 만만치 않고 그것도 혼자서 그 곳을(4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는) 관람을 하라니. 가보기 전에 맛이나 보자 해서 인터넷을 뒤져 보았다. 생각보다 많은 작품들이 내가 보고 공감을 했거나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었던 작품들이었다. 단지 나의 성격상 영감만 기억하지 작가의 이름은 지워 버렸을 뿐. 전시회에 대한 품평은 서울에서나 대구에서나 별로 좋다고는 하지 않았지만 그저 모니터 화면만 보고 알 수는 없기에 직접 체험하기로 했다. 입구에서 맞이하고 있는 얼굴 모양으로 나타낸 설치미술을 뒤로 하고 입구로 들어갔다. 처음으로 나를 맞이..

일상 같지 않은 일상의 고난 - 해피( Happy)

『몬스터』, 『20세기 소년』으로 유명한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 사업수완이라곤 쥐뿔도 없는 오빠 때문에 난데없이 2억 5천만엔이라는 엄청난 빚더미에 오르게 된 여고생 우미노 미유키.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가장 역할을 하는 그녀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다. 사채업자들은 터키탕에 취업해서라도 빚을 갚으라고 독촉이지만 아직 어린 그녀는 담대하게도 테니스 경기의 우승 상금으로 노린다. 그도 그럴 것이 중학교 때 혜성처럼 나타난 전국 주니어 대회를 휩쓸고 사라진 주인공이 바로 미유키이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부모님의 죽음으로 테니스를 포기하고 있었지만 빚을 계기로 미유키는 다시 테니스 코트로 돌아온다. 그녀의 재기는 조력자 이찌로 선배와 그의 어머니가 이끄는 봉황그룹과 경쟁 상대인 드래곤 그룹간의 알력다툼에 끼..

샌드위치에는 싱싱한 샐러드. 삶에는 유치한 빛을 띤 사랑?- 샐러드 데이즈.

보이즈 비(Boys' Be) 라는 만화를 아시는 지. 약간은 어색한 그림체로 시작 하지만 내용은 보통 남자들이 바라는 첫사랑의 이뤄짐이나 짝사랑의 바램이 나름대로 이뤄지는 유치함의 극치를 달리면서도 손을 땔수 없게 만들던 책. (지금은 '뉴 보이즈 비'도 있고 애니메이션도 나온 모양이지만.. 아시잖소 유행에 민감치 못한 주인장을..) 그 만화책과 비슷한 장르 옵니버스 장식을 택한 만화책을 하나 알게 되어 일단 나온 것 까지는 다 읽어 버렸다는..그림체도 정성이 가득하고 건물의 세세함과 여러표정의 감칠맛이 더해져 보이즈 비와는 또다른 유치함(?)의 세계에 빠지게 되었다. 게다가 작가의 배려인지 전의 내용의 이어지는 내용을 이야기 중간중간에 넣어 궁금증과 해소를 동시에 맛 볼수 있는 묘미도 있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것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가는가? - 야와라를 보고

오랜만에 또 한 건을 했다. '야와라' 정말 오래된 작품인데 나는 이제서야 봤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나는 유행이 느려서 말이지(어이...) 남들은 20세기 소년이니 몬스터니 보고 있을 때 나는 그분의 초기 작품을 보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으니.. 야와라는 만화책이나 애니를 잘 몰라도 그림정도는 보았을 거다 귀여운(?) 소녀가 유도복을 입고 서있는 모습이라든지.. 나도 한창 오덕후씨로 살아 갈때 플라스틱 책받침(그 당시도 고급이었던..)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각설하고 이 얘기는 그러니까 유도 얘기다. 유도로 시작 해서 유도로 끝날 만한 스포츠나 유도를 잘 모르면 손을 대지 않을 만한 만화인거다. 워낙 이 작가 분이 유명해서 찾을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서두 유도 만화는 나도 공태랑 유도편이 전..

달력 응모용

티스토리 달력 응모 이야길 듣고 갑자기 예전에 찍었던 사진이 하나 생각 났다.. 이거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잘 찍은 것은 아니지만 소년 혼자서 태국의 수상시장의 배를 몰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던 사진이다. 입술을 굳게 다문 얼굴에는 단지 구경거리가 아닌 삶속에서의 소년의 기분을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아..이 블로그에도 내 사진을 이제 올려야 되는 건가..-_-

자연스런 삶과 죽음 속에서 조그만 전쟁 - 캠퍼스 연애 공식 (優しい私)

제목이 너무 거창해서 뭐야 이건..하고 덮어 버리려다가 그림체가 맘에 들어서 끝까지 봐버린 책이다. 사실 알고 보니 원제는 '상냥한 나.'라고 한다. 그제서야 내용과 맞아 떨어 진다. 내용은 크게 두 여인과 두 여인 사이에 있었던 한 청년의 마음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끝없는 생각과 상념의 전쟁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2권이다. 주인공인 세리우는 1년을 아무렇게나 보내고 사진부로 들어 오게 된다. 그러면서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야에라는 2학년과 악연을 이루게 되는데 두사람은 자신이 어떤것에 묶여 있다는 공통점에서 서로에게 끌림을 느끼고 자세히 알아볼 세도 없이 서로를 연인사이로 만들어 간다. 그러는 가운데 세리우는 자신의 트라우마인 어떤 것을 해도 안되더라..라는 매임과 야에의 매임 즉, 아버지의 사랑을..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