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호 / 언어가 숨어 있는 세계 / 한겨레출판 내가 일을 그만 두게 되면서 아내는 생계를 이끌어 가고 나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반주를 하던 곳에서 추천을 받아 학교 입학까지 하게 되었다. 언어치료사라는 자격을 얻기 위해 공부를 하게 되었다.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데 아내가 하게 될 일이 무엇일까 싶어 급히 책을 찾아보다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저자는 언어 치료사로서 많은 책을 내어 놓은 분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만났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나 이분은 센터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가정을 방문해 생생한 아이들과의 일궈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언어치료사는 일반적인 언어를 다루는데 어려운 사람, 특히나 말을 시작해야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