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픈 건 널리 알리라고 했다 그래서 글을 적어보려 한다.
잠자리에 들려는데 갑자기 왼쪽 허리 둘레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군에서도 겪었고 몇번 일상에도 겪었기에 필이 왔다.
'이거 요로결석이다!' 급하게 응급실로 갔고 가는 도중에 어떻게든 도움이 될까 싶어 생수를 마셔 댔다.
다행히 응급실에서 간 화장실에 조그만 돌이 떨어져 나오는 걸 눈으로 확인했고 고통은 점차 줄어들었다.
나중에 엑스레이를 찍고 혈액 검사를 하던 의사분께서 ?? 수치가 높다고 했는데 검사를 해보라는 거다.
(이때 얘기했던 것은 크레아틴 수치)
무지했던 나는 요로결석만 마무리 되면 괜찮을 듯해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었다.
문제는 이때 부터 시작이 되었다.
기력이 없어지고 자주 어지럽고, 구토 증상이 일어나고 뭔가 심상치 않아 찾아보니 내가 가지고 있는 증상들이 신장이 안좋을때 일어나는 증상. 특히나 만성콩팥병에 관한 증상이었다. 급하게 병원을 찾고 검사하고 초음파 , CT를 찍은 결과가
콩팥에 결석은 있으나 그것이 갑자기 떨어진 신장기능에 대해 설명이 불가 하다는 것.
혹자는 1여년 전의 사건의 후유증 때문에 스트레스로 일어난 일이 아닌가 추측을 해본다.
상급 병원에 예약을 한 상태에서 어찌 될지 몰라 식단조절을 감행했다. 그 와중에 '통풍'이 왔다.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그 통증이 발가락에 와서 잠을 못자고 끙끙 앓다가 병원에 가보니 요산 수치도 덩달아 올라있었다.
요산은 단백질이 소화되고 배출되는 물질인데 원래는 대부분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그러나 신장이 좋지 않아 필터링을 못할 경우 몸에 누적 되어서 날카로운 결정으로 되고 아래쪽에 있는 관절로 자연스레 흘러가서 찔러대는데 그게 통풍이다.
결국 신장의 이상으로 지금 몸은 제2차 종합병원이 지어졌다. 고지혈증, 통풍, 요로결석, 어지럼증, 기력없음. 등등
제일 억울한 건 먹을 것이 없다. 단백질(육류, 회) 줄여야 한다. 식물성 단백질(두부, 콩)도 주의해야 한다. 인과 칼륨이 통풍에 좋지 않기에 그것이 든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 (토마토, 견과류 등) 나트륨 섭취 줄여야 (국물류) 하고 하여튼 뭐든 줄여나가야 함..그 와중에 흰빵, 튀김(내용은 체크 해야 함) 은 먹을 수 있다는데 이유가 기력이 없기 때문에 빨리 태울 열량을 위해서란다. T-T
식단 조절 끝에 내가 들은 별명은 소말리아..근손실도 왔지, 먹을 수 있는게 제한 되어 있으니 절로 살이 빠졌다.
다이어트 중이었다면 만세를 불렀겠지만. 근육 키우는 것을 통해서도 크레아틴 수치가 올라갈 수 있는 마당에 도대체 뭘 해야 될지 감도 안잡힌다. (물론 이 수치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데 몸의 기운이 없는 건 사실)
참 많은 생각이 드는 중이다. 이제껏 내가 뵈었던 분들이 얼마나 큰 고통속에서 살고 있었나.
이대로 일을 할 수 있는가? 요양을 해야 하는가?
살려달라고 부르짖는 수 밖에 없구나 생각이 든다.
40여년을 머물던 고향을 떠나 담임을 내려놓고 생판 와보지도 못한 먼 타지에 오게 된 것도 아직 이유를 모르겠는데..
이 상태에 머물게 되니 가족에게 참 미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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