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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40 - 조정민. 답답답

예예파파 2023. 6. 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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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답답답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다보면 성경속에는 보이지 않는(찾기 어려운) 문제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우리는 연수도 짧고 살아갈 시간도 100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음에도 참 많은 일을 겪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방법을 찾고 찾고 또 찾습니다. 조정민의 답답답은 이전에는 예수를 몰라 많은 기독교인 특히나 가족을 괴롭혔던 한 방송국의 담당자가 이제는 목사가 되어 사람들이 답답해 하는 답을 제시해주는 이로서 책을 쓰게 됩니다. (물론 이외에도 많은 책을 쓰셨습니다만) 

이 책은 문답으로 시작됩니다. 베이직 교회의 목사인 안신기 목사님과 기자 출신인 목사님과의 질의 응답 그것이 예배 시간에 묻고 답하는 시간이 되고 예배 생중계는 문답의 지경을 넓힙니다. 그리고 이 방식은 10년을 넘어 갑니다. 마치 보통 불교 방송에서 선문답 하는 방식을 보는 듯 한데 어떤분은 걱정하기도 어떤분은 위험하다고 하기도 합니다. 
이 영상을 보는 나는 이 답들이 명쾌하고 목사님이 살아온 세월이 녹록치 않음을 보여주는 듯 하여 흔히 말하는 사이다의 느낌입니다. 그러나 목사님 본인이 말하듯이 거칠고 때로는 예수님도 싫어 하고 미움 받듯이 자기도 미움 받는 것을 안다는 그 얘기도 나오기도 합니다.  말씀대로 우리의 모든 답답함은 주님 앞에서만 깨끗이 사라질 것입니다. 

이 책은 질의 응답의 책입니다. 신앙이 얕은 사람이든, 믿음이 있다는 사람이든 상관 없습니다.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이 상세하게 또는 심플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답이 아닐 수도 있고 얹찮을 수도 있겠죠. 이 중에 정말 대부분의 사람이 궁금해 하는 것이 있다면 우리를 잘 아시는 예수님께 굳이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예수님은 당연히 나를 다 아십니다. 하지만 나는 예수님을 모릅니다. 나 자신도 잘 몰라요. 기도는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알아 가는 과정입니다. 내가 구하는 것이 곧 나의 모습이거든요.

  우리 아들이 어릴 때 장난감 사 달라고 조르면 제가 다 사 줍니까? 아들의 요청을 듣기는 해도 사 주는 것은 한참 지나서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기도하면 그분이 들으십니다. 그러나 그 요청에 Yes냐 No냐 또는 Wait냐는 그분이 결정하실 일입니다. 나는 그분의 결정을 좌지우지할 수 없습니다. 그분이 No하셨다면 그것이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돌아보면 그때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는 일이 참 많습니다. 그때 그 사람이랑 만났으면 큰일 날 뻔했어 같은 일 말입니다. 그러니 기도는 하되 그다음은 그분께 전적으로 맡겨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Yes, No, Wait 하면 그대로 따르면 됩니다.

  심지어 사도 바울은 살든지 죽든지 그건 내 알 바 아니라고 했습니다(롬 14:8). 나는 오래 살고 싶지만 그분이 지금 데려가는 것이 좋다면 오케이라는 겁니다. 너무 수동적인 것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수동적인 게 아니라 가장 능동적인 태도입니다. 죽고 사는 데서 풀려나는 것보다 더 큰 능동적인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실 우리는 예수님께 잘 붙어 있고 싶습니다.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예수님을 떠나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싶지 않기에 늘 고민을 하고 질문을 하게 됩니다. 아니면 반대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포자기 하며 삽니다. 대부분이 나 예수 믿는 것을 그만둘래 하는 것이 그런 쪽에서 포기한 것은 아니냐? 생각이 됩니다.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말씀 한 구절은 묵상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마태복음 6장 33절과 빌립보서 1장20절이죠. 하나님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때에 채워주시는가? 나는 부끄럽고 더러우나 그것과 상관없이 주는 나를 쓰시길 원하시는가?
마치 연애 할때에 나의 연인이 한 말, 사랑해라는 단어를 하루종일 가슴을 부여잡고 생각하듯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세례 받을 때 하나님이 들려주신 한마디,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라는 말씀으로 공생애 3년을 사십니다. 
 처음부터 하나니의 말씀이 내 귀에 내 마음에 꽃혀서 내 삶에 혁명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뭅니다. 프로 축구 선수가 공을 즐기면서 축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실패를 경험했을까요? 그냥 자고 일어나니 부자가 되었더라 같은 건 없습니다. 말씀도 죽으나 사나 시간을 정해 읽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두가지 메시지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메시지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붙들 메시지는 하나님의 메시지 입니다. 읽히든 안 읽히든 포기하지 말고 말씀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그 말씀이 여러분을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로 인도합니다. 

 이렇게 질문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아도 고난 따르던데요? 요셉은 노예로도 팔려가고 감옥에도 갇히는 수난을 겪지만 하나님께 구원 받은 사람이었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은 심지어 요셉이 형통한 삶을 살앗다 합니다. 이런 형통이라도 구원 받은 삶을 살고 싶습니까? 이런 고난이 따르더라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까?

 에녹이란 사람은 당시 사람들의 사는 것의 3분의 1도 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데 뭔가 특별한 것을 한 일이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을 기억하고 사는 삶이었습니다. 날마다 하나님과 호흡하는 삶이 곧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한다면서 뭔가 특별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과 다른 특별한 대접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남다른 열심을 보인이들이 에수를 못박았고, 남다른 신앙이라 자기를 높이던 분들은 하나님을 길을 걷지 못합니다. 구원 받은 사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에 만족하는 것 그게 신앙의 본질, 아름다움이라 저자는 마무리 합니다. 

 저는 살아가면서, 심지어 남들이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담임으로 살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부족합니다. 할 일도 산더미 처럼 보입니다. 제가 해야 될 것처럼 생각해 머리도 많이 빠졌습니다. 그러나 결국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하시길 위해 조금이라도 그분을 생각한 것을 전하기 위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노력을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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