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적은 이상한 나라의 폴 피규어에 대한 글을 올리고 판매처인 하비플렉스 샵에도 그리고 문의 문자로도 연락을 드렸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연휴인데 급하게 전화가 왔습니다. 설마 직접 전화를 하실지 몰랐기에 놀라기도 하고 앉아 있던 우리 아이들이 '아빠 전화 왔어!' 하면서 들썩거린 맘을 가라 앉히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전에 올린 글은 이것입니다.
2022.06.04 - [Enjoy in Life/hobby] - 기다리던 이상한 나라의 폴 피규어가 왔습니다만...
저의 주 문의 사항은 니나의 눈 도색이었으나 사실 이것이 선주문 하에 중국에서 처리하고 대량으로 들어오는 것이라
AS를 하긴 어렵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통화를 하며, 상담자분의 말씀을 들을 때 환불밖에 답이 없다는 것에 별로 감정의 고저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고민하게 했던 것은 중국 폐쇄후 갑자기 열린 문제로 비닐 봉지 와 블리스터가 뒤섞여 들어와 건강한 회사가 또 고생이 되지 않을까의 생각이었죠. (그래도 프로토와 다른 니나 얼굴은 여전히 섭섭합니다만...)
다음으로 문의 드린 것은 조형 설계상의 문제였습니다. 폴이 바로 서지를 못하고 PVC가 단단한 제질이 아니라 자꾸 딱부리를 든 손이 아닌 허리를 쭉 뺀 반대쪽으로 휙하고 넘어지는 것입니다. 상담자님이 너무 슬퍼하셔서 차마 말은 꺼내지 못한 것도 있는데
그나마 세워두었던 니나도 스물스물 뒤로 넘어가더군요 지지대라고 해야 하나 받침대가 다리 부분과 접촉이 맞아 떨어지지 않아서 슬그머니 떨어지면서 니나도 뒤로 넘어 갑니다. 개인 돗포도 발이 아구가 맞지 않아서 두발이 앞뒤로 뜬 상태라 불안 불안하군요
조형설계 얘기가 나오자 마자 상담자 분이 울상을 짓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자기가 설계에 대해 윗분께 몇번을 얘기드렸는데 잘 안된다고..상담을 받고 원성을 듣는건 직접적으로 그분일 터인데 급..이전에 상사로 인해 괴로워 하던 저와 오버랩되더군요..상담 당담자의 슬픔을 잠시 듣고 흠흠..일단 얘기 드리는 것은 대표님인가 조형사 분인가 그분께 제가 직접 얘기 드리기로 하고(응?) 심심한 위로를 드리고 통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피규어가 4개인데 그 4개의 조형의 미스가 각각 나와서 실망이 커지는 듯 합니다. 추억으로 물건이 만들어 지는 것은 기쁜 일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말이 있죠. 명품과 아닌 것은 사소한 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몇%의 고민과 디테일을 신경써야 명품이 나온다는 것이죠. 저는 '시작 코퍼레이션'의 대표님이 정말 옛추억을 돌아보고 조형을 만드는데 정열이 있음을 여러 유튜브를 보고 느꼈습니다. 그런 열정이나 만듦새가 이 일로 묻혀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추억이 아쉬워 환불은 하지 않았으나 정말 좋은 추억을 주는 이 분들을 아끼고 감사하고 응원드리기 때문에 그런 아쉬움이 느껴지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전하고 싶어서 제작자인 하비플렉스에게 이 글을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PS: 저가 뭐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여러가지로 정신 없을 터인데 문자 답이 오셨습니다..
잘 이겨내시고 잘 마무리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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