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숙 / 내 표정이 그렇게 안 좋은가요? /유아이북스
밖에서는 인상 좋다. 잘생겼다 라는 말을 듣고 살던 내가 집에선 인상파다, 보는 내가 불편하다. 다른 사람까지 지치게 만든다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결국에는 바깥에서도 먹구름이다. 좀 웃어라 소리를 듣고 살게 되었다. 아내에게 딸들에게 아빠는 웃으면 너무 좋아라는 소리를 듣고 산다. 표정 관리의 필요성을 늘 느껴서 집어든 책이다.
저자의 말로는 근육 운동만으로는 인상을 좋게 만들기 힘들다고 한다. 속내에서 드러나는 마음 씀씀이가 얼굴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자기의 속을 키우는 것 내면이 많이 좋아져야 가능한 일이다.
내가 나를 안아주는 방법을 깨달아야 가능하다.
솔직히 이 책은 내게 깊게 다가오지 못했다. 그래서 어떻게 고치라고, 아무리 해도 안되는데...
맘이 힘들면, 맘이 쓰러지면 얼굴에 인상이 쓰여지는 것이 당연한데..
저자는 자전거를 배우는 것을 예를 든다. 자전거를 처음 배우는 사람은 너무나도 힘들게 배운다. 핸들도 꺾이고, 발도 맘대로 안가고 몸이 따로 따로 노는 것이 아주 죽을 맛이다. 그러나 한번 배워 놓으면 다른 배운 것 보다 기억에 남는 것이 몸으로 배우는 것이다. 수영이나 자전거 같은 몸으로 배우는 것은 일생동안 써먹는다. 아무생각 없이 물에 들어가도, 별 생각 없이 핸들을 잡아도 알아서 몸이 움직이게 된다.
평생 제대로 된 미소를 짓지 못하고 세상을 마무리 하는 이들이 있다. 내 맘대로 되는게 별로 없는 인생을 우리는 산다. 그래도 내가 부들부들 떨면서도 잡아 땡길수 있는 얼굴은 나의 영역이다. 그 얼굴을 내 맘대로 놔둔다. 좋은 것을 채워야 할 얼굴이 엉망이 되고 있다.
이 얼굴을 위해 마음을 다듬고 의식하고 나의 인상을 좋게 만드는 것이 얼굴의 주인인 내가 해야 될 것이 아닐까? 섬김이 해 같이 빛난다는데, 얼굴은 어둠이 가득하면 이상하지 않은가? 내 안에 족함이 넘친다면, 그 족함을 얼굴로 표현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방법과 삶을 위해 저자는 자신의 에피소드를 부어 가며 애를 쓴다. 그 예 중에 하나가 별사탕 같은 사람이다.
평소에는 이 사람이 있든지 없든지 별 관심이 없는데, 이 사람이 없어지면, 아쉬워 합니다. 마치 건빵 속에 별사탕 같이 알고 보면 있어야 할 사람이다. 아름다움은 숨겨져 있지만 드러나게 되어있다. 이 책의 내용 자체는 맘에 들지 않지만(남의 인생 같아서) 내 내면이 얼굴에 드러나도록 훈련이 되어야 함을 느낀다. 그래서 더 이상 내 인상이 안좋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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