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환 /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 북로망스
이럴 때 있지 않은가?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나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이전에는 이런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다. 세상이 나를 더 깊이 알게 하였다 문제가 아니다.
너무나 바쁘고, 너무나 정신 없고, 너무나 선택이 많아진 이 세상 가운데서도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사회인이 정체성을 잃어가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의 결과이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 온 북테라피스트이다. 일명 책 읽어 주는 남자로 알려졌다.
사람들은 자신을 들여다 보기 원한다. 적어도 세상이 흐트러놓은 내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기 원한다.
그게 쉽지가 않다. 태어날때 부모가 알려주지도 않았고, 학교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모든 것은 자신이 알아가야 하는 것이 사회의 냉혹함이다. 그런데 이 남자, 책을 통해 알려준다.
저자가 읽어왔던 책속에 고이 간직되어 있던 주옥 같은 말들, 각 책의 작가들의 인생이 담겨 있는 말들, 피가 담겨 있는 어구들이 읽는 이들로 하여금 눈에 습기가 끼게 한다. 흐느끼며 위로를 받는다.
감사를 알게 하고, 진심이 되게 한다. 책 속에는 삶이 녹아 있고, 역사가 녹아 있고, 인생의 한숨이 젖어 있기 때문이다. 세기를 살아온 인생들의 굳건함이 녹아 있는 것이 책들이고 그 정수를 뽑아낸 한 구절이기에 사람을 든든히 붙들어 줄 힘이 된다.
이 책은 개정 증보판이다. 이미 검증 받고 위로 받은 책이다. 이에 더해 저자는 앞어 말한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 마음의 진짜 목소리로 삶을 채워보려는 시도를 했다. 자신을 북돋고 독려했던 여러 문장들을 소개 한다. 몇개의 글귀를 넣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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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역시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에서 이런 집착의 어려움을 말하고 있지요.
버리면 얻는다. 그러나 버리면 얻는다는 것을 안다 해도 버리는 일은 그것이 무엇이든 쉬운 일이 아니다. 버리고 나서 오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까 봐, 그 미지의 공허가 무서워서 우리는 하찮은 오늘에 집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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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집착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 속내는 두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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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도 고통도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화를 내게 되는 상황도 한 사람에게만 특별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저는 왠지 이 말에 위로를 받았어요. 나만 특별히 고통을 받는다는 생각 자체가 스스로를 특별히 불행하게 만드는 원인이라는 따끔한 충고도, 쓰렸지만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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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끔하지만, 나의 생각이 나를 좌우하는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
아래는 철학자 키에르케고르가 말했다고 한다.
인생은 뒤돌아볼 때 비로소 이해되지만, 우리는 앞을 향해 살아야만 하는 존재다.
앞을 향해 살아야 하기에 뒤돌아보고 과거를 보는 것은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지 집착과 불행을 되씹는 것으로 보지 않아야 한다. 이런 류의 내용으로 저자는 엄선된 글과 문장으로 위로를 더해준다
저자는 말합니다. 한번 펼친 책을 끝까지 읽어야 독서를 했다고 생각하거나, 다독의 중요성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시대라고, 그렇기에 더 독서의 즐거움을 모르지 않냐고.
단 한권의 책, 몇 페이지의 독서를 통해 인생의 문장을 발견한다면 그 책을 완독했는지 책 많이 읽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그렇기에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당신에게 이 책 한 권을 추천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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