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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90 - 리베카 리. 편집 만세

예예파파 2024. 4. 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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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카 리. 편집 만세
처음에 책은 필사로 시작했다 당연히 책과 책간의 오류가 있었고 지금의 책이 되기까지는 많은 역경이 존재했다. 

모든 책이 저자의 마음속에서 고유한 기원을 가지고 있듯, 독자들의 손으로 향하기까지의 여정 역시 저마다 다르다. 좋은 글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이 두 지점 사이를 종종걸음으로 오가며 저자의 의도와 이를 받아들이는 독자의 능력과 의지, 그 어느 것도 시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한다. - <편집 만세>, 리베카 리 - 밀리의 서재 

편집자가 책에 보태는 것은 없다. 기껏해야 저자의 하인 역할을 할 뿐이다. 자기 자신이 뭔가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말라. 편집자는 기껏해야 에너지를 방출하는 존재일 뿐 아무것도 창조하지 않는다 94p

책이란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할 말이 없지만, 우리가 읽고 있는 수많은 책은 원고 그대로 나올 수가 없다 수많은 리딩과 편집 수정, 교정의 과정을 거쳐서 나오는 하나의 작품이다. 편집자의 만행에 내용이 달라지는 건 그 유명한 오다의 원피스 뿐만이 아니다. 

글은 작가에 의해 탄생한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유령작가도 있다. 에이전트는 이들의 글을 검토하여 좀더 좋은 글을 승화시키는 사람이다. 그리고 편집자에 의해 더 살아나느냐 죽느냐가 결정 된다. 

그리고 그 글들은 교열, 문법과 문장부호, 철자 각주등을 통해 더 좋은 글로 변형이 이뤄진다. 그리고 글 속의 검색어를 잘 찾을 수 있도록 색인까지 이뤄진다면 금상첨화다.

지금은 번역이 잘 이뤄지고 있고 글쓴이의 여동생도 통번역가이다. 그만큼 글이 세계 곳곳에서 자신의 내용을 뽐낼 수 있게 되었다. 
표지 제목, 커버 텍스트 디자인, 이 책을 더욱 빛나게 해준다. 그리고 의외로 이 책의 뒷이야기 즉 원래 이책은 이리 쓰여 졌었다는 초고에 대한 전설도 책의 판매에 큰 역할을 한다. 자, 이제 책이 나와야 한다. 바로 인쇄가 되어야 그 책의 진가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책의 부수를 얼마나 찍어야 할지를 정말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다. 

요즘 제일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 글쓰기다 그냥 글쓰기도 아니고 책을 쓰기 위한 글쓰기 공부다. 그런 가운데 편집자의 관점에서 책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책으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일단 이들을 위해서도 글 공부에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다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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