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in Life/Txt&Read

어쩌다 서평 20 - 박양규. 인문학은 성경을 어떻게 만나는가

예예파파 2023. 4. 13. 21:27
728x90
반응형

인문학에 대해서 무지할때, 물론 지금도 무지하지만.. 읽게 된 책입니다. 인문학 하면 저는 철학, 고전 이런 것만 생각이 나길래 도대체 성경과 인문학을 어떻게 연결을 시킨단 말인가 이렇게 생각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이 책은 제가 우려한 책이 아니었습니다. 인문학적인 지식을 뽐내기 위해 읽는 책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성경에는 많은 인물들이 나오지만 실제로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뭔가 잘 알려지고 앞장서고, 하나님과 만난 듯한 사람들에게 집중합니다. 그러나 이 책은 물어봅니다. 그들이 하나님과 만나는 동안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를 물어봅니다.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의 심정은 어찌 잘 알수도 있겠지만, 그 제자들의 발자취를 따르며 서신서를 받아 보았던 사도행전때에 수많은 신앙인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엘리야나 엘리사를 따랐던 신학생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다윗을 따라다니던 선객들은 과연 다윗의 결정에 무조건 오케이를 했을까? 그들은 따로 하나님을 만날 시간도 가지지 못했는데 순종함으로 따랐던 것을 보면 다윗보다 그들이 대단한 것이 아닌가? 이런 것을 물어봅니다.

성경 속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수많은 아무개를 만납니다. 우리는 사실 아무개가 아닌 누군가를 만나려고 발버둥 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잘 하는 성도, 잘 하는 목사, 잘 하는 리더 그러나 실제 그런 잘 하는 사람을 만들어 준 아무개는 묵묵히, 또는 누구에게도 알려짐 없이 자신의 일을 감당하고 있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려고 노력하고 살아 가고 있었음을 이 책은 알려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알기 쉬운 문장력과 각 역사에 대한 통찰력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말씀에 적용하고픈 욕심을 불러 일으키는 책이었습니다. 

이전에 예수를 도왔던 종들이 주인공이라는 말씀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그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함이 일어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을 전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비현실 적으로 여기는 이유는 신앙의 영웅들만 보고 와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집중해서 봐야할 주변인들 아무개들이 하나님을 전하고 그 하나님의 사인을 알려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조금더 나의 주변을 돌아보고 곳곳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을 다시금 돌아보는 시선을 허락하는 책인 듯 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