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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18 - 강준민. 리더의 고독

예예파파 2023. 4. 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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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리더는 꽃길만 걷지 않는다. 리더는 오해받고, 비난받고, 비판받는 사람이다. 리더는 무시당하고, 거절당하고, 버림받는 경험을 한다. 그때 리더는 격한 고독을 느낀다. 《리더의 고독》은 저자가 경험한 고독의 이야기다. 저자는 이민 목회의 실패를 처절하게 경험하고 쓰러졌다. 수치심과 모멸감으로 부서지고 깨어졌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아껴 주는 분들의 기도와 격려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저자는 고독을 고난과 같다고 말한다. 고난과 역경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마음을 바꾸어 환영해야 한다. 고독을 친구로 삼을 줄 아는 리더는 지혜롭다. 고독은 내 영혼을 고요하게 만들어 준다. 리더는 고독을 통해 고요한 마음을 가꾸고 그 가운데 영감과 지혜와 통찰력을 얻게 된다. 리더는 고독을 통해 깊어지고 그 깊어짐으로 다른 사람의 아픔을 어루만질 수 있게 된다.
이 책에는 저자의 이야기와 함께 성경 속 수많은 인물과 리더의 리더이신 예수님의 고독도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성경적 리더십의 원리도 배울 수 있다. 리더에게 고독이 무엇이고, 언제 고독을 느끼며, 고독이 주는 유익이 무엇인지 깊이 있고 통찰력 있게 다룬다.
리더는 고독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 책은 고독한 리더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며 고독이라는 광야를 잘 통과해 보석으로 빚어지도록 이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모든 영적 리더가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이다.

우연찮게 저자 특강과 함께 선물로 받은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고독을 걷는 이들을 위한 선물이라 하시더군요. 
개인적으로 참 많은 회복을 누렸던 시간이라 이 책을 다시금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리더는 기본적으로 고독과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저자는 이에 고독을 친구 삼아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유명한 바울도 디모데 후서에서 자신의 고독을 표현했습니다. 예수도, 엘리야도 자신의 고독을 누리고 살았습니다. 이 고독은 외로움에서 출발합니다. 이 외로움이라는 것은 누구나 겪지만 사람이 겪는 고통 중에 제일 아픈것이라 합니다. 
사람들의 배신과 이별이 우리를 아프게 하며 상처받은 기억이 우리를 외롭게 합니다. 인생의 차가운 겨울 같은 고립이 우리를 외롭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외로움을 극복하는 지혜를 키워야 합니다.

제자를 키움으로 외로움을 극복합니다. 저자는 제자는 배신 당하기 위해 키운다고 합니다. 실컨 키웠더니 배신 당하는 것은 다반사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 중에도 그 키운 사람덕에 충만하게 도움을 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 밸런스 가운데 우리가 살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나의 몸을 따듯하게 함으로 외로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말씀과 좋은 지식을 가까이 함으로 외로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눔으로 외로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극복한 외로움을 이제 고독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지혜입니다. 영성가들은 외로움과 고독을 구분짓습니다. 외로움은 누구나 겪는 소외감입니다. 반면에 고독은 창조주 앞에 홀로 있음을 말합니다. 외로움이 고독으로 들어가는 문과 같다면 리더는 외로움 까지도 사랑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외로움으로부터 도망가고 싶어합니다. 겪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대신에 우리는 그것을 생산성 있는 고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외로움의 광야로 들어가 조용하고 끊기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 헨리 나우웬

고독이 주는 유익이 있는가 이 책은 예스라고 말합니다. 인간이 불행해 지는 이유는 방 안에 홀로 가만히 있을 줄 모르기 때문이라는 파스칼의 말을 인용합니다. 거의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사무실이 아니라 방에서 정말 내가 뭘하고 있는 지도 모른체로 뭔가를 해야 된다는 생각에 죽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씩 내가 왜 여기에 있으며 왜 홀로 있는 시간을 보내어야 하는지 조금은 알 듯 합니다. 고요함을 가꾸어 가는 자신을 키워 가는 시간임을 조금씩은 알아가는 듯 합니다.

강연 중에 마무리 시점에서 목사님은 수동태 얘기를 했습니다. 영어의 수동태는 지겹도록 들어봤는데 수동태라니..까지 생각하다가 왈칵 눈물이 쏟아 졌습니다. 수동태는 자신이 절로 뭔가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게 하도록 이끄는 타의가 들어간 의미입니다. 지금 내 삶이 이런 것은 내가 의도적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강제적인 인도하심이 있었다는 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에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말입니다.

 리더는 고독을 통해 변화하고 성숙합니다. 칭찬과 격려는 성장을 시키지만 고독은 성숙하게 합니다.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실패와 실수를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실패와 실수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실수하는 사람을 용납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때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그래서 내가 만났던 대부분의 목사들이 자신의 완벽주의때문에 다른 이들의 실수를 돌아볼줄 몰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실수로 인한 자신의 완벽한 목회 계획이 부숴지는 것이 두려워서 그렇게 부목사들을 들들 볶고 버럭 화를 내고 언성을 높였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이어지는 말이 담임 목사님들, 부교역자들의 실수에 너무 신경쓰면 진작 해야 될 목회를 못합니다. 말씀 연구에 집중 못해요..라고 하시는 말씀에 현웃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목숨걸고 헌신하던 교회에 맨몸으로 쫓겨나기도 했고, 모두가 외면할때 목사님이 쫓겨나가는 것을 잡아주던 분이 재판석에서 거짓 증언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내의 급작스런 아픔에 고통스러워 하기도 했습니다. 그외에도 수많은 외로움을 겪는 가운데 그것을 고독으로 승화시켰던 이 책의 저자이기에 가능한 경험을 하신 분입니다. 

책의 내용도 좋았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면서 자신의 상황과 이전의 잘못된 모습을 반성하며 질문하는 모습이 아, 적어도 겸손으로 배우러 오시는 분들이 여기 계신 분들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중에는 몇년전에 아내를 보내어 드린 분도 계시고 고독을 경험하고 계신 분도 계셔서 괜실히 마음이 찡하기도 했습니다.

결론은 이것입니다. 고독은 리더가 치뤄야 할 거룩한 대가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치르지 않는 사람은 깊은 감성과 생각의 리더가 되기 어렵습니다. 많은 리더들, 고독과 함께 하는 리더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봅니다. 고독을 피할 수 없다면 사랑하십시오. 고독을 선용하십시오. 고독을 통해 성장하는 리더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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