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서평 19 - Ken. 결혼장사

제목이 뭔가 미묘한 느낌에 응? 인증까지 해야 한다고? 알고 보니 19세 미만 구독 불가의 작품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막 말도 안되는 씬이 나오는 건 아닌데 남녀주인공의 애정이 나중에 확 높아지는지라 그런 것도 필요하지 않는가 생각이 다 읽고 나서야 생각이 듭니다. 

중세시대를 표방한 예전에 귀족들의 명예나 사정으로 나이어린 여성이 팔려가듯이 결혼을 하곤 했습니다. 그것을 메인 이야기로 잡아 이끌어 나가는 이야기인데 여주는 어린 나이에 한 성주의 아내로 가게 되어 개차반으로 삽니다. 그도 그런 것이 9살 나이에 뭘 안다고 하겠습니까? 부모도 원망스럽지 함께 하는 이들도 어색하지, 남편은 존잘이긴 한데. 어린데다가 만나자 마자 울어재끼는 그녀에게 뭐라 하지도 못하고 안타깝게 살다가 사망하게 됩니다. 

여주는 비앙카 드 블랑쉐포르 남주는 자카리 드 아르노 극중에 보면 13살 차이의 결혼입니다. 가족과 이별을 한데다 백작인 남편은 나름의 사정으로 모르쇠, 다른 분들도 어린 여주에게 관심이 없었고 그저 쑥덕일 뿐입니다. 그러나 남편이 전사하나 불륜죄를 씌운 후에 성에서 쫓겨나 얼어죽습니다. 그리고 깨어 보니 꿈?!!!

그러나 여주는 다시는 그 일을 겪지 않겠다 다짐하고, 결혼한 남편의 2세를 위해 발버둥 치게 되는데...

내용중 맘에 든 것은 여주가 처음부터 회귀를 했다하나 여전히 실수가 많고 마음밭이 넉넉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여러 일을 겪으며 성장해 나가며, 오해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절절함에 절로 박수가 나오는 내용이 됩니다. 마치 이제서야 공부를 시작하는 나를 응원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내용도 깔끔한 편이라 웹툰도 나왔는데 소설의 전개가 조금 답답하신 분은 웹툰의 조금은 각색된 시원한 전개를 보셔도 될 듯 합니다. 

https://page.kakao.com/content/60343223

결혼 장사[19세 완전판]

나중에 회귀라는 개념을 오히려 현실에 맞게 잘 해석하는 부분도 맘에 듭니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완전판은 별거 없습니다. 그저 부부간의 사랑을 좀더 예쁘게 표현...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리뷰번호도 19가 되어 버렸군요..의도한건 아닙니다만...아. 나는 로판을 왜 이리 좋아 하는가..무판은 좀 없나...(무협로맨스..) 몇개 있긴 하던데 함 찾아 봐야 겠군요..

여하튼 오늘 리뷰는 이렇게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