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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15 - 리베카 실. 솔로워커

예예파파 2023. 4. 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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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오게 된 이후 홀로 일하던 분들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프리랜서라고 불리던 분들이 각광을 받게 되면서 다시금 홀로 일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지게 되니, 이런 책도 나왔습니다.

사무실도 아닌 집에서 일을 하게 되는 것을 거의 1년을 하게 되다보니, 노하우도 생기긴 하지만 아직 텀이 부족하여 정말 죽을 만치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책의 제목이 눈에 띕니다. 솔로 워커..제목도 저를 위한 책입니다. 그리고 부제도 맘에 드네요. '혼자 일하면서 지치거나 미치거나 빡치지 않을 수 있을까?'

정말 혼자서 방 안에 있다보면 별의 별일이 많이 생깁니다. 차라리 사무실이 따로 떨어져 있다면 상관없지만 집 안에 있는 방을 통해 일을 해야 하니까 쉽지 않은 일 투성이 입니다. 이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 적어도 이것을 하면 괜찮을 수 있다는 위로를 줍니다. 많은 자세한 내용도 있지만 몇번 읽어봐야 습득할 만한 부분들이라 가볍게 읽어 보았습니다.

프리랜서 즉 솔로워커는 직장의 무게를 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상관할 여지가 적어도 여러사람이 있는 출근 하는 곳 만큼은 없기 때문에 자유롭습니다. 그러나, 늘 경제적인 고민을 해야 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잡지 않으면 오히려 출근러들 보다 더 극한 직장에 놓일 수도 있는 것이 솔로워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여유를 부려야 하고 더 루틴을 잘 잡아야 하며 더 많은 고민과 생각과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홀로 일하면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성공이란 것도 제대로 잡지 않으면 과로로 쓰러져 버릴 겁니다. 
몇몇 인상 깊은 말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과로는 살인자다. 거기에는 어떠한 고귀함이나 신성함도 없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솔로 워커로서 살아가기 위해 과거에 어려움을 이겨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다시 한 번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과거에 일에 치이며 살아왔던 시절을 이겨 냈기에 홀로 서는 것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솔로 워커는 안아주기 환경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그럴 수 있다면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불확실성을 이겨내면서 더 창조적으로 사고할 수 있을 것이다. 홀로 일하는 환경이기에 자신을 관리 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스마트폰은 주의를 분산시키고 계속해서 다른 일로 넘어가도록 만들 뿐 아니라 아이큐마저 10이나 더 낮춘다.2 40초마다 업무를 방해하고 3, 4분마다 다른 일을 하도록 만든다. 우리는 하루 평균 74회 이메일을 확인한다. 어떤 사람은 400회를 넘기기도 한다. 이렇게 방해받은 뒤 다시 과제로 돌아가기까지 23분 15초가 걸린다. 하루에 스무 번만 방해를 받아도 업무시간 동안 전혀 집중을 못 하게 되는 셈이다.3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몸은 코르티솔을 증가시키고 이는 무력감과 설명하기 힘든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을 제대로 잡지 않으면 결코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음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함께 하는 분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구절도 있더군요

솔로 워커와 함께 산다면…
  • 솔로 워커가 일반적인 업무환경이나 업무시간에 일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의 일이 자신의 일보다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 솔로 워커에게 ‘평일에 놀아서 좋은 날씨 만끽하고 좋겠다’며 부러워하지 말자. 당신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
  • 솔로 워커가 언제나 택배를 받고, 세탁물을 맡기고, 아이들을 데려오고, 식료품을 사러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자.
  • 솔로 워커의 업무시간이 유연하다고 해서 모든 일정을 당신에게 맞출 수 있다고 기대하지 말자. 솔로 워커 역시 자신의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 방학 때 아이를 돌보고, 고령의 가족을 챙기고,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병원이나 미용실을 예약하고, 교사와 면담을 하는 일은 솔로 워커의 전유물이 아니다.
  • 솔로 워커의 사무실이기도 한 집에 비스킷을 사두지 말자.
  • 솔로 워커가 쉬지 않고 일만 한다면 제동을 걸자.
  • 성공을 축하하고 성취를 충분히 인정해주자. 굳이 선물을 살 필요는 없다. 다만 그들이 해낸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자. 많은 솔로 워커는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기가 힘들다.
  • 이야기를 나누자. 비록 당신이 사무실에서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고 해도, 고요한 시간이 그립다고 해도 솔로 워커와 함께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정신 건강을 챙겨주자(스스럼없이 대화가 필요하다고 요청할 수 있도록 해주자).
  • 때로는 함께 외출하자. 비록 당신이 온종일 밖에 있어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다.
  • 솔로 워커에게 상사가 없다고 생각하지 말자. 그들은 아마도 수십 명, 혹은 수백 명의 상사가 있는 것처럼 느낄 것이다.

결국 홀로 일하든 어찌 하든 하루하루를 성실하고 반복되는 삶가운데 성장이 있음을 믿고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이것을 놓치는 순간, 조급함과 자기학대, 그리고 몰입 못함 가운데 일은 망하게 될 듯 합니다. 조금 긴 책이었지만 그래도 배울 것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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