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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13 - 김정준. 다음 없는 다음 세대에 다가가기

예예파파 2023. 4. 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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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프로필 사진이 뭔가 거침 없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인듯 합니다. 지금까지 다음세대를 향한 책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 책은 최근에 나온 책들의 이제껏 던지는 정보들을 잘 최적화하여 얘기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맘에 든다는 것은 기독서적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석을 위한 책의 참고들이 눈에 띄는 책입니다. 트렌드 2023의 내용을 과감히 차용하기도 하고 다양한 분들의 책의 인용을 거침없이 사용함으로 공감을 이끌어갑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을 몇가지 뽑아 보자면, 이제껏 교회 밖에서 대안을 찾으려 했고 다음세대를 잡으려고 했다면, 이제는 내부에서 대안을 찾기를 원합니다.

즉, 교회 내의 담임목사, 부서 담당 부교역자, 장로님, 교사, 부모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가져야할 메인키를 다루며, 그들이 가져야할 비전을 쥐어 줌으로써 '지금' 다음세대에 다가가기 위한 대안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맘에 드는 점은 단지 이 시대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껏 이리 해왔지만 변화 되고 틀을 바꿔야 하는 프레임을 바꾸고 시각을 바꾸기 위한 도전을 많이 준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다음세대 책들이 담임 목사님 선에서 막히는 것이 많음을 지적했다면, 이 책에서는 그러함에도 각 맡은 곳에서 해야 하고 전진해 나가야 할 것이 있음을 토로 함으로 멈춰있는 담임목사님까지 끌어오기 위한 노력이 보입니다. 

저자는 사랑이 있습니다. 20년간 다음세대를 다루며 실수도 많았고 눈물도 많았습니다. 그 가운데 싹터가는 다음세대를 향한 사랑을 주체할 수 없어 오히려 전임이 아닌 파트를 택했다라는 말도 서슴 없이 적습니다. 부교역자로서 말하기도 힘든 담임목사의 리더십에 대해 얘기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제까지 담임 목사님은 리더라기 보다는 보스에 까까웠기에 다음세대를 품기에 먼거리에 있었음을 지적하고 지금도 그러한 교회가 많음을 당당하게 말합니다. 

각 담당자에게 준비가 되어야 할 것은 다른듯 하지만 결국 그들을 사랑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사랑하기 위해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세속적이고 거룩함의 차이를 우리는 제대로 모르기에 창조적이고 사랑이 듬뿍 담긴 노력과 공부를 통해 그들을 향한 춤사위를 펼칠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각 담당자의 해야될 몫을 물어봅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우리의 정체성을 물어봅니다.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며 살고 있는가? 그렇기에 우리의 마인드를 바꿀 생각은 있는가? 그 마인드를 바꿀 생각이 없이 옛날 추억을 되새기며 자기만의 라떼를 끓이고 있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공감할 줄 알아야 하고 바다처럼 받아 줄 줄 알아야 하고, 쉽게 결정하지 않고 고민해야 하며, 화를 내지 말아야 하며, 선을 지켜주어야 함을 얘기 합니다. 
책을 마무리 하며 느낀 것은 배운 것은 결코 헛되지 않으며 목적이 있는 배움을 결코 하나님은 헛되이 쓰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다음세대를 바라보는 우리에겐 목적이 있습니다. 그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방향성이 없고, 그들에게 맞는 코드를 배우지 못한다면, 아무리 전할 것이 좋다고 해도 말짱 도루묵이고, 의미가 없는 몸짓일 뿐입니다. 

내 안에 다시금 천국의 소망을 알릴 의지를 일으키게 하는 괜찮은 책을 읽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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