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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평 10 - 안젤리애커만, 베카푸글리시 . 트라우마 사전

예예파파 2023. 4. 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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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팬픽 위주로 소설을 끄적이곤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오글거리는데 그래도 괜찮은 클리세나 주제 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행히 몇개는 파일로도 있는데 열어보기 부끄럽군요.

이런 경험으로 군대에서 소설 동아리에서 활동했고, 소설동아리 장으로 활동하기도 했었습니다. 덕분에 군에서 나오기 전에 공군 내 잡지에 에세이 한편 적고 나온 경험도 있습니다. 여러사람 글 적어 놓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페이진가 첫페이진가 적는 글이었으니 어찌 보면 영광인데 그 자료는 안타깝게도 소실 되어 증거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만..

최근에 글쓰기와 관련된 수업을 여러 사람들과 들으면서 느낀 것은 아, 한때의 소꿉장난이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고, 어휘력이 풍부하지 못함을 느낍니다. 어찌 되었든 글을 쓰고 싶은 사람, 특히나 요즘 유행하는 웹소설을 쓰려면 여러가지를 공부해야 겠죠. 특히나 케릭터위주가 많은 요즘 소설에서는 케릭터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케릭터는 성격, 성향,직업 등으로 분류가 가능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이 어떻게 이런 모습이 되었냐가 중요합니다. 그 것을 디테일하게 채워주는 것이 일종의 외상증후군 입니다. 트라우마라 불리우는 것이죠. 

예를 들어 감정적인 상처가 있는데 이것이 두려움을 만들어 내어 자신의 감정을 지키기 위한 보호막으로 자리 잡습니다. 그러나 이 보호막을 통해서 자기가 부족한 것이 있다라는 것을 느끼게 되죠 이것이 결핍된 욕구로 완성이 되면서 케릭터의 배경이 완성되게 됩니다. 이 욕구가 외적 목표로 드러나면서 내적동기까지 가게 되면, 내외적으로 갈등과 삐뚤어진 믿음의 갈등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일어난 또 다른 케릭터간의 감정적인 상처가 두려움을 만들어 내고 이것들이 얽히고 섥혀서 사건들이 일어나고 나중에는 해결까지 가게 되는 것입니다. 

책의 권말에 부록으로 넣은 케릭터를 하나 적어 보면 이렇습니다.
감정적 상처 - 아내와 아이를 폭력에 의해 잃었다.
공포 - 남은 아들 역시 잃을 수 없다.
감정적 보호막 - ??은 헬리콥터 부모의 전형이다. 최악의 일을 가정하고 아들의 곁을 끊임 없이 맴돌며, 아들이 중요한 결정을 스스로 내릴 틈을 주지 않는다. ??은 모든 것이 위협적이며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두려움에 끊임 없이 시달린다.
결핍된 요구 - 아내와 아이를 잃은 ??에게 안전과 안정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들을 보호하려는 지나친 노력 때문에 아들과 사이가 멀어지고, 아들이 위험에 빠지게 되면서 가장 피하고 싶었던 최악의 악몽이 시작된다.

??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바로 월트 디즈니사와 픽사의 걸작 니모를 찾아서의 니모의 아버지 말린입니다.

이렇게 트라우마가 잘 결정이 되면 케릭터를 아주 입체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이책이 말하는 것은 그렇습니다.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으며 그 상처를 어떻게 다루고 아우르냐에 따라 케릭터의 삶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소설같은 글은 일상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작가는 간편(?) 하게도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 독자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트라우마를 사용하는 것이 케릭터를 작성하는데 이익이 됩니다. 

www.onestopforwriters.com 이 사이트는 이 작가가 다른 작가분을 위해 만든 사이트인데 도움이 될듯 합니다. 물론 영어입니다. 쳇GPT 통해서 잘 번역하면 될 듯 합니다.

이책은 의외로 많은 책을 읽는 분들이 넘기기 쉬운 서문에 핵심이 다 담겨져 있습니다. 두꺼운 책이지만 결국 이 책은 사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읽게 되실 분은 사전을 읽기 전에 사전에 서문을 꼭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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