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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짧은 서평 02 - 개리마커스. 클루지

예예파파 2023. 2. 2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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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지

자청의 역행자 책을 읽다가 이분이 추천하는 책이 있어서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클루지? 공포영화 제목과도 닮아 있는 이 단어는 어찌보면 공포영화의 내용보다 더 공포스러운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혹자는 이 책을 심리학의 분류에 담아두던데 

 저자가 쓴 단어를 보면 심리학 보다 진화론 찬양에 가까운 책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의 맨 마지막 파트를 보시면 이책을 쓴 저자가 진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유기체에 대한 이론을 바탕으로 이책을 썼음을 시사합니다.  마지막 파트를 제외하고 다른 파트를 보면 절망적입니다. 도대체 인간이란 존재 특히나 인간의 뇌는 왜 이렇게 만들어 졌을까 이렇게 쓸모 없고 편파 일률적이고,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데 거스르는 이 존재를 어떻게 탑제하고 사람은 살아갈 수 있을까를 보여줍니다. 

인간의 뇌

예를 들어서 최고의 관건은 이것입니다. '사람은 왜 일을 뒤로 미루는가?' 와 이건 빼도 박도 못하는 이야기 입니다. 그에 대해서 이 클루지라는 책은 사람의 죄가 진화가 이 시대에 맞게 최적화가 되지 못해 그렇다고 합니다. 많은 인사이트를 주고 오히려 판매나 마케팅 업자의 입장에서는 인간의 부족하고 단순하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뇌의 습성을 이용해서 판매를 하게 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음을 앞서 읽은 자청이란 분이 지적해 주었습니다.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룬다

 한가지 불만인것은 저자가 이 책을 적은 배경이 진화론을 바탕으로 한 것은 알겠는데 굳이 잘 만든 공학기기의 예를 들면서 까지 창조론을 까고 있는지에 대해서입니다. 창조주가 있다면 이렇게 뇌를 설계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이 책의 숨은 요점입니다. 그러면서 이분은 그래도, 제대로 된 답을 합니다. 불완전 함으로 인간의 위대함이 나타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고 이시카와 켄 화백의 작품의 진화론 처럼 모든 만물이 하나의 매체를 통해 하나가 되는 궁극의 진화를 통해 우주의 만악을 물리칠 궁극의 한 개체가 된다라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인간의 감성을 최고로 치는 관점에서 말한 것이지만 저는 조금 관점을 달리 해서 생각해 봅니다.

진화론

 창조과학이나 어성경을 통해 진화론을 까면 깔수 있습니다. 그러나 깐다고 해서 서로가 인정을 하지 않는 끝없는 이야기가 시작될 뿐이죠. 결국 론이라고 해도 그 속은 신앙이니까요. 근데 여기선 그게 목적이 아니니 담에 얘기 하도록 하고, 하나님이 사람을 부족하게 만든 이유는 인간의 부족함을 하나님의 완벽함으로 채워 넣기 위해서입니다. 단순히 유기체의 융합 같은 인도의 아트만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교제입니다. 그 교제 가운데 하나님 안의 사람은 능치못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이 책의 장점은 그 부족함을 깨달아 알고 자신의 부족함을 수정해 나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명쾌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이책이 넛지라는 책보다 쉽다고 하는데 오히려 저는 넛지가 더 재미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클루지라는 개념이 어려우면 넛지를 보고 보시면 오히려 이해가 잘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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