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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짧은 서평 03 - 롭무어, 레버리지

예예파파 2023. 3. 1.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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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많은 분들이 추천하고 서점에서도 베스트셀러로 뜨길래 장바구니에만 두고 킵했던 책입니다.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는 내내 레버리지의 뜻을 모른체로 독서를 했습니다. 스스로 영어 어휘력의 허점을 드러내는 것인데, 사전을 찾아보거나 못읽은 것이 있나 앞으로 보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법 읽히는 얘기가 솔솔했습니다. 사실 레버리지의 본의미는 이 책에서 영향력은 별로 없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드는 생각이 '청지기로서의 삶'이 생각이 났습니다.

청지기의 삶

 열심히는 살려고 하지만 그 열심히 사는 삶이 올바른 쪽으로 열심히 사는 삶인가에 대한 고민이 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과 돈과 열정을 잘못된 방향으로 쓰고 있다고 일침을 놓습니다. 책 내내 자주 강조하는 말이고  핵심 주제이기도 한 것이 이것입니다. 
'레버리지 하지 않으면 내가 레버리지 당한다.' 나중에 풀어서 이말을 이해하고 보니, 
"누구도 나를 위해 일하고 있지 않다면, 당신이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고 있는 것이다.
헌신, 봉사 좋은 말이죠. 특히나 공동체 안에서 이런 말들은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저자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좋은 방향으로 좋게 쓰여질 방향으로, 우리의 열정이 쓰여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산에서 서울가는 길이 막힌다고 옆에 반대편 도로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오고 있는 모습이란 것입니다. 

바른 길로 가자


"They Live"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주인공이 우연찮게 어떤 선글라스를 쓰게 됩니다. 그 선글라스를 통해 그 주인공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현실을 보게 됩니다. 일반적인 광고에는 '순종하라 복종하라'라는 말이, 책에는 '소비하라', 돈에는 '이것이 너의 신'이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자신이 지금껏 다른 존재들에 의해 세뇌 당해왔고 지배 당해 왔다는 것에 충격을 받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화성인 지구정복

'우리는 이렇게 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좋은 것은 기득권이 다 취하고 있었다.' 란 의미가 다가 아닙니다. 오히려 '나'라는 남들과 다른 주체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살고 있지는 않았나 물어보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주어진 삶이 다른데, 제대로 된 목표를 향해서 똑바로 나아가고 있었는가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단 얘기입니다. '레버리지'는 생명의 목적을 가지고 살아 있음을 깨닫지 못하게 하는 것을 덜어내는 것입니다. 내 중심에 말씀을 정확하게 두고 갈때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덜어버리라'는 내용입니다. 그 가운데 변화 하는 세상에서 그 변화의 틀을 잘 끼워 맞추면서도, 나의 중심을 잘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라는 것입니다.

덜어내다



코로나 이전 시대에 우리는 잘되는 프로그램이 다이고, 외치며 돌아다니는 것이 다이고, 많은 사람이 눈에 보이는데로 모이는 것이 다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화면으로 사람을 보며 SNS로 좋은 것이 전해지며, 학생들이라는 새로운 볼모지를 맞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 와중에도 은퇴하신분이 새로 온 담당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기가 다시 그 자리에 앉는 일이 비일비제한 시대입니다. 변화속에 고집을 버리지 않는이들이 많아지는 시대입니다. 변화되지 않은체로 이전에 하던 것이 맞다고만 생각하고, 그대로 앉아버리기 쉬운 시대입니다. 변화되는 세상속에서도 그 변화를 이용하여 좋은것을 제대로 전할 방법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생각이 되는 책입니다. 내가 살아갈 방향성을 잡은 뒤에 청지기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면 과연 이대로 좋은 것인가를 다시금 묻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의 내용 중에 혼자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란 문장을 읽으며 '레버리지'를 떠올리게 됩니다. 나는 공동체와 연합하여 선을 이루려고 하는가 나 혼자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다고 다른 이들이 세워져서 쓰임받는 것 조차도 막고 있지는 않는가를 고민하게 합니다. 

결론은 레버리지 당하는 것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나에게 주어진 좋다는 모든 것을, 청지기로써 지혜롭게 활용할 것인가를 다시금 고민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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