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짧은 서평 00 -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이전에 데일 카네기의 인관관계론에 대해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때 느낀 점은 참 관계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적은 글이구나 그래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셀러 작가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가 최근에 이 책이 갑자기 쓰윽 책판매에 메인으로 뜨는 것을 보고 흐름에 편승해 보기 위해 한번 펼쳐 보았다. 인간관계론에서 적었던 것 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다만 이것이 카네기 혼자만의 것인지 다른 이의 이야기를 모은 것인지 애매모호한 이야기가 많아서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알고 보니 '비난에 상처 받지 않는 방법'이란 책을 비롯하여 데일카네기의 명저들의 좋은 에피소드를 모은 책이라고 책 소개에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조금은 실망을 했다. 저자 자신의 글이지만 편집을 가한 글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다 읽고 나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어쩐지 구성이 뒤중박죽이고 흐름이 왔다 갔다 하고 같은 주제를 몇개나 나누어서 쓰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의 장점은 공감을 일으킬만한 아주 당연한 일들의 향연이다. 그러나 그 당연히 해야 될 일들 지켜야 될 매너들, 생각들이 쌓이고 쌓여 나를 만들어 가고 자기를 관리하는데 쓰이고 사람의 행복을 이끌어 간다는 생각들이 가득하다. 문득 내가 새겨야 할 성경속의 교훈들이 생각났다. 어찌보면 그리스도인들에게 당연한 말씀이 순종치 못함으로 그것이 현실화 되지 못하고 이뤄지지 못함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 몇몇은 너무 당연한 얘기들 투성이라 툴툴거리는 분들도 많다. 괜히 읽었다는 말도 많다. 사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행복을 느끼고 좋은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은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하게 됨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오히려 평범함 가운데 나타나는 하나님의 복을 누릴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한 시기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