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2014 마지막에 즈음 하여 나에게 쓰는 편지

예예파파 2014. 12. 3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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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 다난 했고 기쁨보단 대내외적으로 아픔이 많았던 한해를 되돌아 보며 나는 무엇을 했는가를 고민하다가 나는 무엇이 되었나로 바꿔 생각하게 되었다.

일단 조금, 손톱의 때만큼 멘탈이 강해진 것 같다.

뇌수술을 받으며 죽었다 살아나며 그리고 늘상 느끼는 머릿속을 무언가 기어다니는 듯한 지릿지릿한 기분나쁜 후유증과 함께 뒷머리를 만질때 마다 허전한 뼈와 살을 느끼니 새삼

아, 내가 그래도 생명이 붙어 있구나 살려주신거구나 감사하구나를 느끼게 되면서 그래도 최악의 상황가운데서도 웃으려고 노력하고 주변을 돌아보려고 노력한다는 점.

아무 의미없는 화살 멘트를 비롯하여 자신은 잘하는지는 몰라도 사람의 멘탈을 갉아먹고 죽이는 멘트를 비롯 자신의 잘못은 절대 인정 안하면서 타인의 잘못 그 아랫사람의 잘못은

죽어라고 쏘아 붙이는 인 들의 공격에도 조금은 견디고 반박(?)까지 하게 되었다. 물론 내가 잘못한 것은 인정하고 있지만 잘못하지 않은 점까지 드러내어 뼈속까지 발라먹을려는

점은 꼭 지적을 해보아야 하는데(잘 하진 못함)

그리고 어떻게든 믿어보려했던 이들의 준 실망감에 대처하는 것. 정말 말씀에 깨어 있고 많은 이들을 주께로 인도했다고 생각했던 분들의 무너짐이 나는 대외적으로만 있다고

생각을(착각을)하고 있었다. 그러나 잴 가까이에서 뭔가 정말 성인 군자처럼 말하고 명령하던 이가 여러가지 비리와 문제의 중심이 되었다는 생각에 첨에 드는 생각은

배신감, 좌절감, 나에 대한 능력에 대한 신뢰의 파괴랄까..오히려 나에게 돌아올 노력의 결과물도 깡그리 그들에게 가고 있었다는 것, 게다가 그들은 여전히 우리에게 잘하는 이들인양

하고 있다는 것이 더더욱 맘을 아프게 한다. 그리고 그들은 여전히 태풍의 눈의 주역이다.

참 믿을이가 하나 없는 세상..정말 믿을 사람은 나로서는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낀다. 아울러.

나 자신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 돈때문에 물질때문에 명예 때문에 혹한 이성 때문에 나 자신이 망가지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남을 비방할 시간에 차라리 그들은

그 자신의 죄에 무너지든지 어쩌든지 내 자신이 바로서지 않으면 뼈를 깎는 훈련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멘탈..

올해에 무너진 멘탈에너지가 몇개인던가, 그나마 나의 멘탈충족을 시켜준 사랑하는 딸래미와 아내가 있었기에 그래도 살고 있는 것 같다.

얼마전에 아빠라고 외치는 아이의 옹알이를 들으며(일반 옹알이가 아니라 또박또박한) 눈물을 글썽인 적이 있다. 이래서 자식을 낳는 구나 이래서 딸바보가 생기는 구나 했다.

이제 몇시간을 남겨두고 마무리 중인 2014 연락할 이들은 많지만 연락은 오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나의 인간관계에 벽에 대해서도 다시금 정리해본다. 나는 그렇게 다른 이를 위한

사람이었던가 하늘을 두고 한점부끄럼이 없었다는 시인의 말을 되씹어 보며 내년이 아닌 내일은 조금더 다른이로 성장하고 싶다.

수고했다 나여, 내년에 다시금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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