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닷!)/끄적임

주인장의 최근 심경

예예파파 2014. 10. 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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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고 죽고 싶고 죽고 싶다. 그렇다고 죽을 수도 없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대부분 여자들에게 치인다. 그렇다고 다 치워버릴 수도 없고

무능력을 느끼고 무기력을 느끼고 삶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고

내가 그리 만만한가 내가 그리 무능한가 내가 그리 다루기 쉬운가?

뭔가 얘기 할라치면 모두 내가 잘못하고 잘못한 얘기 내 이야기를 할라치면 들은척도 안하고 논리에 안맞다고 하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고

결국 자기들의 비 논리적이고 감정적이고 자신만의 논리의 얘기로 이기려고 들고 이겼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려다 본다.

자기들이 잘못했을때는 빠져나갈 구멍은 커녕 잘못은 애초에 없었던 거다. 그리고 그 잘못을 본 내가 잘못한 것이다. 나쁜놈이다.

나는 공대생이다. 문서정리나 행정 사람관리가 쥐약이다. 그런데 미친 것이 내가 지금 목사다. 정말 내가 생각해도 내 스스로 되었다면 미친놈은 나다.

세상이 미친 것이 아니고 내가 미친 것이다. 내가 왜? 내가 왜? 나 같은 넘이 왜 목사를 해야 하는데? 행정처리하고 사람관리 해야 하고 표정관리 해야 하고

인격관리 해야 하고 생각관리 해야 하고 그런 것 인 줄 알았으면 안했다. 내가 왜 이 거~룩한 일을 해야 하는데?

나 같이 무능한 넘이 행정에는 쥐약인 놈이 사람이 어떤 일을 했고 어떻게 그 관계가 돌아가는지 보이지도 않는 놈이 사람과 말빨도 안되는 놈이

매번 누군가에게 내려다 보는 느낌으로 사는 놈이. 부부 관계도 거절 당해서 그럼에도 나쁜놈 취급 받는 놈이..

몸 하나 관리 못해서 몸 여기저기가 종합병원인 놈이 무엇이 잘나서 지금 목회를 하고 있나 말인고

은혜도 끼칠 줄 모르고 말도 엇나가고 그렇다고 논리적인 생각이 뛰어나서 남을 능가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을 받쳐줄 인격의 온유함이 준비되어 있지도 않고

도덕적인 멋진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성실한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이 비관적이고 가끔 우울증도 찾아오는 병신 같은 놈이 무슨 목사냐..

나 때문에 개독 소리 안들으면 다행이지..

예수님 저때문에 애꿎은 욕 먹지 마시고 저 딴거 제가 잘 할 수 있는 거 그냥 시켜 주세요. 목사 장로 권사 집사 전도사 강도사 다 무섭고 싫습니다.

그냥 숨어서 주님 섬기는 성도가 될래요. 하나님이 가시는 곳에 가고 하나님이 필요하신 곳에 갈래요 이건 무슨 남 뒤치닥 거리가 남의 맘 얼러주기 의무란 의무는 다하고 권리는 쥐뿔도

없는 가정과 교회에서 저는 희망을 못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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